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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무패 통과' 한국 U-17 대표팀, '호화군단' 잉글랜드에 0-2 완패…월드컵 32강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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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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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종가' 잉글랜드의 벽을 넘지 못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별리그 일정을 무패로 마치고도 2위로 진출하고도 유럽 최강팀 중 하나인 잉글랜드를 만나는 아쉬운 대진 운으로 일찌감치 대회를 마치게 됐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존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25 FIFA U-17 월드컵 32강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역대 최고 성적인 8강(1987년 캐나다, 2009년 나이지리아, 2019년 브라질 대회) 이상 진출의 꿈을 이뤄내지 못하고 '2026 FIFA U-17 월드컵'의 여정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잉글랜드에 3무3패로 무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격년제로 치러졌던 U-17 월드컵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매년 열리고, 참가국도 24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났다.

4개국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24개국에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국이 32강에 올라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F조 2위(2승1무 승점 4)로 32강에 진출한 한국은 E조 2위를 차지한 잉글랜드와 격돌하게 됐다. 

32강 진출 팀 중 조별 순위가 같은 팀끼리 다시 성적(조별리그 전 경기 승점, 골 득실, 다득점, 페어플레이 순)을 비교한 후 순위에 따라 대진이 정해졌다.

해당 연령별 대표팀 전적에서 잉글랜드에 3무2패로 열세였던 한국은 이날 역시 어려운 경기를 하며 끌려갔다.

알레한드로 고메스 로드리게스(올랭피크 리옹)을 제외하고 모든 선수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유스팀에 소속된 잉글랜드 선수단을 상대로 한국 선수들은 잘 버티다 한 순간 무너졌다. 

한국은 4-3-3 전술을 가동했다. 골키퍼는 박도훈(현풍고)이 맡았다. 김민찬(현대고), 구현빈(대건고), 정희섭(영생고), 임예찬(대건고)이 백4를 구성했다. 김지성(매탄고), 박현수(현대고), 김도민(현대고)이 중원을 담당했고, 김도연(충남기계공고), 남이안(현대고), 김예건(영생고)을 최전방 스리톱으로 배치했다.

잉글랜드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잭 포터가 골문을 지켰고 벤디토 만타토, 카덴 브레이스웨이트, 프레딩 사이몬즈, 단테 헤들리가 수비를 구축했다. 루카 윌리엄스 바넷, 루이스 페이지, 세스 리전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최전방에 레이건 헤스키, 치자람 에젠와타, 브래들리 버로우스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한국이 가져갔다.

한국은 전반전 킥오프 46초 만에 김도연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볼을 빼앗은 뒤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주심이 몸싸움 과정에서 김도연의 반칙을 선언해 골이 취소됐다.

전반 3분에도 김예건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받은 김도현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린 게 크로스바를 넘어가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잉글랜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0분 루카 윌리엄스 바넷의 강한 슈팅을 골키퍼 박도훈이 잡아냈다. 전반 22분에는 남이안이 상대 수비 방해를 이겨내고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4분 리건 헤스키의 중거리 슈팅도 박도훈이 슈퍼 세이브로 막아냈다.

팽팽한 균형은 전반 28분 한국의 자책골로 깨졌다.

오른쪽 측면 돌파에 나선 세스 리전의 컷백을 센터백 정희섭이 막아냈지만, 몸에 맞고 굴절된 볼이 골대로 빨려들며 자책골이 되고 말았다.

기세가 오른 잉글랜드는 전반 35분 오른쪽 중원에서 브래들리 부로우스가 투입한 크로스를 헤스키가 골지역 왼쪽에서 헤더로 연결해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현재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유스 출신인 헤스키는 높이 뛰지도 않고 헤더로 연결하면서 두 골 차로 리드를 벌렸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김도민이 박스 앞에서 직접 드리블 돌파 이후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높이 뜨면서 기회를 날렸다.

전반 종료 직전까지 잉글랜드의 위협적인 공격이 이어졌으나 구현빈이 간신히 클리어링 하면서 위기를 넘겼고, 전반전이 종료됐다.

한국은 전반에 4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단 하나도 골문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면서 결정력에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0-2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남이안과 김도연을 빼고 김지우(개성고)와 정현웅(오산고)을 투입, 공격진에 변화를 주며 막힌 득점의 혈을 뚫는 데 애를 썼다.

그러나 끝내 영패를 피하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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