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현 BS →김성욱 끝내기 홈런'… SSG, 삼성 꺾고 시리즈 1승1패[준P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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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드라마와 같은 승부였다. SSG 랜더스가 마무리투수 조병현의 블론세이브에도 김성욱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SSG는 11일 오후 2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5판3선승제) 2차전에서 4-3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1승1패 동률을 맞췄다.
SSG 선발투수 김건우는 1회부터 2회 6타자를 모두 연속 탈삼진 처리, 포스트시즌 경기 개시 후 연속타자 탈삼진 및 준플레이오프 연속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으나 3.1이닝 2실점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으로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삼성 선발투수 가라비토는 6이닝동안 88구를 던져 3실점(2자책)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을 기록했으나 팀 타선의 침묵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날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SSG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명준이 가라비토의 시속 140km 슬라이더를 통타, 비거리 125m 중월 솔로포를 작렬했다. 고명준의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홈런.
흐름을 탄 SSG는 3회말 선두타자 조형우가 삼성 유격수 이재현의 송구 실책으로 살아나가며 또 한 번 출루에 성공했다. 조형우는 박성한의 투수 땅볼 때 2루에 안착했다. 이어 에레디아가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최정의 1타점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3회까지 SSG 선발투수 김건우에게 꽁꽁 묶였던 삼성은 4회 드디어 기지개를 켰다. 선두타자 이재현이 좌전 안타를 쳐 물꼬를 텄다. 김성윤이 2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구자욱의 2루타, 디아즈의 2타점 적시타로 2-2 동점에 성공했다.
일격을 당한 SSG는 5회 2사 2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행운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SSG는 이날 경기 승리를 잡기 위해 필승조들을 총투입했다. 이로운이 4회부터 올라와 1.1이닝을 투구한 가운데 뒤를 이어 베테랑 노경은이 무려 2.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역투를 펼쳤다. 이후 김민도 8회를 완벽하게 삭제했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9회초 선두타자 김지찬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양도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얻었다. 여기서 강민호의 1타점 적시타로 3-3 재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9회말 선발투수 후라도를 꺼내는 초강수를 뒀다. 그러나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성욱의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는 SSG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준플레이오프 역대 4번째, 포스트시즌 12번째 끝내기 홈런이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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