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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상 슬픔 → 하늘로 전한 부활포' 황희찬, 243일 만에 EPL 골…울버햄튼은 에버턴에 2-3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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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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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버햄튼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은 좋은 공격수 선수라고 생각한다. 좁은 공간에서 빠르고, 지능적으로 움직인다. 테크닉도 뛰어나고 마무리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극찬한 바 있다. ⓒ 연합뉴스/REUTERS
▲ 6.25 참전용사 할아버지의 별세로 눈물을 머금고 뛴 황희찬. 평소 조부모님을 향한 효심이 지극한 황희찬은 자신의 손목에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성함을 문신으로 새겼다. ⓒ 황희찬 SNS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황희찬(29, 울버햄튼 원더러스)이 하늘에 바치는 득점으로 부활을 알렸다.

울버햄튼은 지난 30일 홈구장인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2-3으로 졌다. 개막 후 3연패를 당한 울버햄튼은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황희찬의 모처럼 터진 득점도 팀 패배로 빛을 바랬다. 지난 27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펼친 영국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최전방 공격수를 맡아 골을 뽑아냈다. 스트라이커에게 요구되는 문전 침투와 결정력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인상적인 득점을 완성했다.

황희찬은 0-1로 끌려가던 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마샬 무네시가 문전으로 연결한 땅볼 크로스에 맞춰 쇄도해 가볍게 발을 갖다대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득점이자 시즌 개인 1호골이었다.

황희찬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시 골을 넣기까지 참 오래 걸렸다. 지난해 12월 30일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중거리포를 성공한 이후 243일 만의 득점이다. 오랫동안 골운이 따르지 않은 탓에 황희찬은 입지가 불안해지면서 이적설에 시달리기까지 했다.

황희찬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7경기 13골 3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울버햄튼 최전방에서 탁월한 공격 포인트를 뽑아냈고 10월에는 구단 선정 이달의 선수로 뽑히는 등 뚜렷한 존재감을 보였다.

직전 시즌에는 최고의 경기력을 이어가지 못했다. 크고 작은 부상과 전술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다. 한 시즌 내내 고작 649분만을 소화하며 단 2골에 그치는 부진을 겪었다.

▲ 울버햄튼에서 미래가 불투명했지만, 황희찬과 함께하기로 했다. 황희찬의 이적을 막은 배경에는 구단의 우려가 있었다. 올여름 마테우스 쿠냐, 파블로 사라비아, 곤살로 게데스 등이 이적하며 공격 자원에 공백이 생겨 황희찬을 다시 믿어보기로 했다. ⓒ 연합뉴스/REUTERS
▲ 울버햄튼에서 미래가 불투명했지만, 황희찬과 함께하기로 했다. 황희찬의 이적을 막은 배경에는 구단의 우려가 있었다. 올여름 마테우스 쿠냐, 파블로 사라비아, 곤살로 게데스 등이 이적하며 공격 자원에 공백이 생겨 황희찬을 다시 믿어보기로 했다. ⓒ 연합뉴스/REUTERS

울버햄튼에서 미래가 불투명했지만, 울버햄튼은 황희찬과 함께하기로 했다. 잔류가 확정되자 황희찬이 다시 기회를 부여받았다. 카라바오컵에 이어 이날도 선발 출전하면서 주전 경쟁의 문이 열렸다. 직전 컵대회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페널티킥을 차기도 했다. 비록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이날 득점으로 반전 포인트를 찾았다.

무엇보다 하늘에 바친 득점이었다. 황희찬은 지난 25일 조부상을 당했다. 국내로 돌아와 장례식에 참석하려 했다. 황희찬에게 조부모님은 남다른 의미를 지녀 손목에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성함을 한자로 새겼을 정도다. 다만 가족들의 만류로 현지에 남아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황희찬은 대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할아버지에 비하면 정말 비교도 안 될 만큼 적지만 대표선수로서 조금이나마 기여했던 부분에서 할아버지의 자랑스러운 손자였으면 좋겠다"며 "나에게 너무 큰 부분을 차지하던 할아버지, 항상 우리 가족에게 힘이 되어주고 항상 같이 해줘서 그리고 우리 할아버지여서 너무 행복했고 감사했다"며 추모글을 올렸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가장 기뻐할 골을 넣고 하늘에 바쳤다. 황희찬은 득점에 성공한 뒤 두 손을 하늘로 치켜들며 추모 세리머니를 펼쳤다.

▲ 울버햄튼에서 미래가 불투명했지만, 황희찬과 함께하기로 했다. 황희찬의 이적을 막은 배경에는 구단의 우려가 있었다. 올여름 마테우스 쿠냐, 파블로 사라비아, 곤살로 게데스 등이 이적하며 공격 자원에 공백이 생겨 황희찬을 다시 믿어보기로 했다. ⓒ 연합뉴스/AP

아쉽게도 팀 승리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황희찬이 값진 1-1을 만들었지만, 전반 33분 일리만 은디아예에게 실점해 다시 리드를 내줬다. 수비 불안이 계속된 울버햄튼은 후반 10분 키어넌 듀스베리홀에게 추가 실점하며 1-3까지 벌어졌다.

황희찬이 후반 31분까지 뛰고 벤치로 물러난 가운데 울버햄튼은 3분 뒤 로드리고 고메스가 만회골을 넣었다. 남은 시간 에버턴의 골문을 열기 위해 공세 수위를 높였으나 끝내 뚫지 못하면서 개막 3연패에 빠졌다.

황희찬의 분전에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울버햄튼 선발 선수 중 최고 평점인 7.2점을 부여했다.

▲ 울버햄튼에서 미래가 불투명했지만, 황희찬과 함께하기로 했다. 황희찬의 이적을 막은 배경에는 구단의 우려가 있었다. 올여름 마테우스 쿠냐, 파블로 사라비아, 곤살로 게데스 등이 이적하며 공격 자원에 공백이 생겨 황희찬을 다시 믿어보기로 했다. ⓒ 연합뉴스/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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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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