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프리츠에 11전 전승으로 US오픈 4강 진출…알카라스와 맞대결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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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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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7위)가 테일러 프리츠(미국, 4위)에게 11전 전승을 거두며 US오픈 4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테니스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단식 8강에서 작년 준우승자 프리츠를 상대로 6-3 7-5 3-6 6-4로 승리했다.
조코비치는 개인 통산 그랜드슬램 준결승에 53번째로 진출했고 US오픈으로 한정해도 벌써 14번째다. 프리츠에게 10승 무패 기록을 갖고 있던 조코비치는 1승을 추가하며 완벽한 천적의 모습을 다시 확인했다.
조코비치가 4강 진출을 확정지으며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2위)와 맞대결이 성사됐다. 조코비치는 알카라스에게 상대전적 5승 3패로 앞서고 있으며 가장 최근 맞대결인 작년 파리올림픽 결승전과 올해 호주오픈 8강에서 승리한 바 있다.
올해 38세인 조코비치는 이번 시즌 4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모두 4강 이상 성적을 확정지었다. 통산 24번의 그랜드슬램 우승을 거둬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남녀 통산 역대 최초로 25승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조코비치는 코트 인터뷰에서 "정말 접전이었다. 누구든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이어 "몇 점 차이로 승부가 결정됐다"고 했다.
1세트를 빠르게 선취한 조코비치는 2세트에서도 우위를 유지했다. 2세트 10번째 게임에서 프리츠가 첫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게임스코어 5-5를 맞췄지만 곧바로 브레이크백을 허용하며 조코비치가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프리츠는 강서브를 기반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스타일이지만 조코비치의 탄탄한 리턴에 힘을 잃었고 랠리 싸움에서 조코비치가 완연하게 앞섰다.
순탄하게 조코비치가 앞서는 가운데 3세트 중반 위기가 찾아왔다. 4번째 게임, 조코비치가 자신의 서비스게임에서 듀스를 맞이했다. 서브를 넣으려는 순간 미국 홈 관중들은 지속적으로 소음을 일으키며 조코비치의 서브를 방해했고 결국 더블폴트를 범했다.
조코비치가 한 차례 브레이크포인트를 지켜냈지만 프리츠가 결국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이번 경기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고 흐름을 유지하며 한 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에서 서로 서비스게임을 착실히 지켜나간 끝에 조코비치가 프리츠의 마지막 서비스게임에서 더블 매치포인트를 잡았다. 프리츠가 이를 모두 지워내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으나 조코비치가 프리츠의 범실을 유도하며 세 번째 매치포인트를 창출했다.
벼랑 끝에 몰린 프리츠는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더블폴트를 범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조코비치는 경기가 끝난 뒤 관중들의 방해와 야유를 의식한 듯 코트 위에서 춤을 추며 승리를 자축했고 프리츠는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미국은 2003년 앤디 로딕이 뉴욕에서 우승한 이후 메이저 남자 단식 챔피언 부재가 계속 되고 있다. 프리츠가 탈락하며 올해도 메이저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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