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록 두드리고 버틴 '승격팀' 선덜랜드, 선두 아스널과 극장 무승부… 상위권 경쟁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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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선덜랜드의 파란이 멈출 줄 모른다. 선두 팀을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맞서 싸운 끝에 소중한 승점을 얻어냈다.
9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를 치른 선덜랜드가 아스널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선덜랜드는 리그 4경기 무패를 달리며 4위로 도약했다. 아스널 역시 공식전 14경기 무패를 유지했다.
승격팀 선덜랜드가 '죽어도' 정신을 표출하고 있다. 9년 만에 PL 무대를 다시 밟은 선덜랜드는 강등 후보라는 평가를 뒤집고 연일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강호 첼시를 원정에서 2-1로 꺾으며 반전 결과를 썼고 이날 선두 아스널 상대로도 투지 넘치는 경기력으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선덜랜드는 골문을 향한 강한 집착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36분 로빈 루프스 골키퍼가 길게 차준 공을 박스에 위치한 노르디 무키엘레가 헤더로 떨궜다. 아스널 박스 안 좁은 공간에 떨어졌는데 다니엘 발라드가 우직하게 밀고 들어가 오른발 강슛으로 골문 상단에 꽂았다.
선제 득점 이후 선덜랜드는 버티기에 돌입했다. 사실 아스널의 파상공세로 수비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스널의 강한 공격력을 버텨내긴 쉽지 않았다.
후반 9분 엔조 르페가 데클란 라이스의 압박에 당해 공을 잃었다. 이후 박스 앞에서 미켈 메리노가 살짝 밀어준 공을 오른쪽 배후에서 쇄도한 부카요 사카가 왼발로 컨트롤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5분에는 사카의 크로스를 루프스가 펀칭했는데 이때 세컨드볼을 마르틴 수비멘디가 강하게 슈팅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버티고 버텨낸 선덜랜드는 결국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선덜랜드는 박스 안에 선수 10명을 배치해 공간을 완전히 틀어막았다. 그런데 후반 29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몸을 움찔거리며 기회를 엿봤다가 순간 오른쪽으로 친 뒤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선덜랜드의 텐백이 손쓸 방도는 없었다.
방어에 실패한 선덜랜드가 공세로 전환했다. 이제 죽도록 두드리기 시작했다. 후반 34분 선덜랜드 롱스로인이 아스널 박스 안에 떨어졌고 브라이언 브로비가 끝까지 따라가 두번이나 오른발 슈팅했지만, 다비드 라야가 연달아 몸을 던져 막았다. 후반 39분에도 브로비의 문전 슈팅을 라야가 저지했다.
그러나 선덜랜드의 골에 대한 집착은 꺾을 수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트라이 흄이 붙인 크로스를 발라드가 머리에 맞췄고 이때 공에 시선을 고정한 브로디가 아스널 수비진의 거친 경합을 이겨내고 문전에서 절묘한 바이시클 킥을 선보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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