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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3선발은 어쩌나' SSG는 구창모를 응원한다, 'NC 승리→선발 고민도 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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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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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NC 다이노스 선발 투수 구창모. 6일 삼성과 WC 1차전 선발로 나선다.
3위를 확정했고 이후 3경기는 옥석가리기에 나설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 그럼에도 최고의 상황을 바라는 SSG 랜더스는 오늘만큼은 NC 다이노스를 응원할 수밖에 없다.

6일 오후 2시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4위 삼성 라이온즈와 5위 NC가 2025 KBO 포스트시즌(PS·2선승제)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을 치른다.

4위 삼성은 1승을 안고 시작해 1차전을 이기면 그대로 준플레이오프(준PO)로 향한다. 반면 NC는 2승을 챙겨야 준PO에 나설 수 있다.

2015년 WC가 도입된 이후 4위팀을 5위팀이 이기고 준PO로 향한 건 2024년 단 한 차례 뿐이었다. 그만큼 5위팀에겐 불리한 상황이지만 시즌 막판 9연승과 함께 기적과 같이 가을야구행 막차에 오른 NC는 또 다른 반전을 꿈꾼다.

NC를 가장 응원할 팀은 SSG다. 한화 이글스와 함께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로 평가받는 SSG의 외국인 선발이 건재하고 압도적인 불펜의 힘이 있다. 8월 이후 타선의 힘도 살아났고 시즌 막판엔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도 이율예와 현원회 등 가을야구에서 깜짝 활약을 펼칠 선수들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가을야구에선 장담할 수 있는 게 없다.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준PO 1,2차전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드류 앤더슨과 미치 화이트가 모두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3차전 선발이 불안하다.

SSG 김광현.
이숭용 SSG 감독도 고민이 크다. SSG에 따르면 이 감독은 4일 홈구장에서 가진 훈련에서 "삼성이랑 하면 홈에서 강하니까, 우리도 홈에서 못해도 1승 1패는 해야 한다. 앤더슨, 화이트는 나가고, 키는 (김)건우가 될것 같다. 4차전을 생각한다"며 "외국인 투수들을 바로 바꿀 순 없고, 국내는 문승원이 대기한다. 다양하게 시뮬레이션 돌린다. (박)시후, (전)영준이가 자기 공을 던지면 좋은데 큰 경기에서 긴장할 수 있다. 경험을 쌓으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러 의미가 담겨 있는 발언이다. 홈런을 쏟아내는 삼성의 홈경기가 껄끄러워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SSG는 올 시즌 삼성에 7승 8패 1무로 근소열세였다. NC(9승 6패 1무)와는 분명 달랐다.

또 삼성은 161개의 아치를 그려 팀 홈런 1위를 차지했는데 홈에선 60%가 넘는 98홈런을 터뜨렸다. 지난해 가을야구에서도 안방에서 압도적인 파괴력을 보였다.

더불어 3차전 이후 선발진에 대한 고민도 나타냈다. 김광현이 10승을 달성했으나 8,9월 최악의 모습을 보여줘 걱정이 크다. 김건우는 막판 선발로서 희망을 보여 가을야구에서 선발로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이지만 경험이 없다는 게 걱정이다.

그렇기에 더욱 NC를 응원할 수밖에 없다. WC가 2차전까지 간다면 누가 올라오든 선발 로테이션이 꼬일 수밖에 없다. 삼성은 이날 아리엘 후라도를 내보내는데 승리할 경우엔 준PO 1차전에 헤르손 가라비토 혹은 원태인의 등판이 가능하다.

삼성 후라도.
후라도가 준PO 3차전에야 나설 수 있는 가운데 WC 2차전까지 간다면 가라비토나 원태인도 준PO 4차전에서야 등판이 가능해 SSG가 상당히 유리해진다. 2차전에서 누가 이기더라도 하루 휴식 후 준PO로 향한다면 체력적 부담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

NC는 구창모가 등판한다. 후라도가 올 시즌 NC전 4경기 3승 무패 ERA 2.10으로 극강의 면모를 보였지만 구창모에 대한 NC의 기대도 상당하다. '유리몸'으로 유명한 구창모지만 건강이 뒷받침된다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기량을 갖고 있다.

지난 6월 전역 후 합류한 구창모는 팔꿈치 근육 통증으로 인해 9월에야 1군에 올라왔지만 4경기에서 1승 ERA 2.51로 맹활약했고 특히 지난달 30일 KT 위즈전에선 경기 중반 투입돼 4이닝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괴력을 뽐내 NC의 5위 등극에 큰 힘을 보탰다.

구창모의 활약에 힘입어 2차전까지 간다면 가장 이득을 보는 건 SSG다. 지난해 9월 놀라운 행보를 보이며 5위 순위 결정전에 올랐으나 허탈한 패배로 비판에 직면해야 했던 이숭용 감독은 "적어도 눈물은 안 흘렸으면 좋겠다. (작년에) 미안한 감정이 많았다. 여기까지 우리가 정말 열심히 왔는데 나 하나 때문에, 내 판단 하나로 졌다는 생각에 자책감이 강했다. 올해는 선수들 덕분에 지금까지 왔으니 후회 없이 한 번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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