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에 부상자 속출한 홍명보의 히든카드는 카스트로프? 출전 시간은 늘리고 카드는 줄이고…“역할 상관 없이 팀에 보탬되겠다” [SD 천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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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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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는 볼리비아(14일·대전월드컵경기장), 가나(18일·서울월드컵경기장)와 11월 2차례 평가전에서 큰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포지션 경쟁자인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모두 부상으로 낙마했기 때문이다. 서민우(강원FC), 김진규(전북 현대), 원두재(코르파칸클럽), 권혁규(낭트) 등 경쟁자들보다 한 수 위인 기동력과 활동량을 갖춘 까닭에 히든카드로서 활약이 기대된다.
그러나 카스트로프에겐 불안요소가 있다. 플레이 스타일이 호전적인 까닭에 카드관리가 취약하다. 축구통계전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11일까지 분데스리가, 분데스리가2(2부) 등을 통틀어 101경기에서 옐로카드 27장과 레드카드 4장을 받으며 불안정한 수비력을 보였다. 지난달 26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전에서도 전반 19분만에 거친 태클로 퇴장당해 0-3 대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대표팀에서도 카스트로프가 카드관리 요령이 부족하다며 걱정한다. 그러나 카스트로프는 카드를 줄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11일 충남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열린 11월 대표팀 소집 훈련에 앞서 “사실 바이에른 뮌헨전에선 태클할 때 실수를 저질렀고 운도 따르지 않았다. 강팀을 상대로 평소보다 강력하게 맞서려다 벌어진 일이다”고 돌아봤다. 이어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기보단 카드를 줄일 수 있도록 더욱 신경 쓸 계획이다. 레드카드를 받는 등 돌발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줄이면 대표팀 주전에 다가설 수 있다고 믿는다. 카스트로프는 9월에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뒤 대표팀이 치른 4경기 중 3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경쟁자들에게 밀려 아직 풀타임을 소화한 적이 없다. 지난달 브라질전(0-5 패)에선 하프타임에 교체투입돼 왼쪽 윙포워드로 뛰기도 했다.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입지를 다지려면 홍명보 대표팀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아야 한다.
카스트로프는 “매 소집마다 자신감이 늘었고 시차적응도 수월해졌다. 중앙 미드필더 자리가 가장 편하지만 여러 포지션에서 제 역할을 해내겠다”고 밝혔다. 또 “경쟁자들의 부상 여부에 상관없이 주전 자리를 굳힐 수 있도록 볼리비아전과 가나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천안│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천안│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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