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잘하는데 내가 왜 은퇴해?" 40살 호날두, 열정 미쳤다...'순자산 1조 9946억' 억만장자여도 계속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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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어느덧 마흔이 넘었지만, 여전히 은퇴할 생각은 없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가 현역 생활 연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포르투갈 '헤코르드'는 8일(한국시간) "호날두는 '포르투갈 풋볼 글로부' 시상식에서 '글로부 프레스티지우' 상을 받은 뒤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때 느끼는 특별한 감정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라고 보도햇다.
호날두는 불혹의 나이에도 여전히 포르투갈 대표팀 주전 공격수이자 주장으로 활약 중이다. 그는 지난달 헝가리전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올리며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141골로 늘렸다. A매치 223경기 141골이라는 무시무시한 득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호날두다.
상까지 받은 호날두는 "이 트로피는 축구 선수로서 내게 큰 자부심의 원천이다"라며 "난 22년간 대표팀에서 뛰어왔다. 붉은 유니폼을 입고 뛰며 트로피를 획득하고, 출전하는 모습은 내 열정을 말해주는 것 같다. 난 종종 '가능하다면 대표팀에서만 뛰고 싶다. 다른 클럽에선 뛰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라며 포르투갈 대표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아마 이 자리에서 나를 보는 게 지겨울 거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난 아직 대표팀과 축구계에 기여할 부분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몇 년 더 뛰고 싶지만, 아주 오래는 못 뛸 것 같다. 모든 팀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 젊은 선수들에게도 많은 걸 배웠다.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호날두의 꿈은 역시 월드컵 우승이다. 그는 놀랍게도 월드컵 본선 토너먼트에서 단 한 골도 넣어본 적이 없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토너먼트에선 침묵하며 포르투갈의 8강 탈락을 막지 못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선 다른 결과를 바라고 있는 호날두. 그는 "우리의 목표는 남은 예선 두 경기에서 승리하고 월드컵에 진출하는 거다. 월드컵은 곧 다가온다. 우리는 오로지 현재에 집중해야 하지만,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월드컵 우승은 꿈만 같다. 하지만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은퇴 이야기도 나왔다. 호날두는 1985년생인 만큼 이미 몇 년 전에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러나 철저한 자기 관리와 노력을 바탕으로 여전히 현역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호날두는 "가족들은 이제 그만둬야 한다고 말한다. 이미 900골 정도 넣었는데 왜 1000골을 넣으려 하냐고 물어본다. 하지만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난 여전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클럽과 국가대표팀을 돕고 있다. 왜 계속하지 않겠는가?"라며 곧 은퇴할 생각이 없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내가 떠날 때가 된다면 온 힘을 쏟았기에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며 떠날 거라고 확신한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게 중요하다. 앞으로 몇 년 더 뛰지 못하겠지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더라도 남은 힘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호날두는 "20년 전 누군가 내게 물었다면 세상을 정복하고 싶다고 말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나이가 들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난 하루하루 살아가자는 철학이 있다"라며 "지금은 단기적인 계획을 세운다. 그게 더 많은 에너지와 삶에 대한 의욕을 주기 때문이다. 난 매일매일을 즐기고, 훈련하고, 또 훈련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호날두는 축구선수 최초로 억만장자가 됐다. 영국 'BBC'는 "호날두는 최초의 억만장자 축구선수가 됐다. 금융 정보 및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의 순자산은 14억 달러(약 1조 9946억 원)에 달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블룸버그는 40세 호날두의 재산을 처음으로 측정했다. 이는 커리어 수입과 투자, 스폰서 계약을 모두 고려한 결과다. 호날두는 2002년부터 2023년까지 5억 5000만 달러(약 7833억 원)가 넘는 임금을 받았으며 10년 동안 나이키와 연간 1800만 달러(약 256억 원)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라고 전했다.
무수한 대기록에 이어 또 하나의 최초 기록을 세운 호날두다. 블룸버그는 "호날두의 축구 인생은 역대 최다 이적료 신기록(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다골 등 눈부신 최초의 순간들로 가득했다. 이제 그는 경기장 밖에서도 또 하나의 거대한 최초 기록을 썼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호날두는 2022년 12월 사우디로 건너간 뒤 더 많은 돈을 쓸어담고 있다. 그는 알 나스르에 합류하면서 연봉 1억 7700만 파운드(약 3382억 원)를 수령하게 됐다. 이는 축구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이다. 호날두는 지난 6월 총 연봉 4억 달러(약 5698억 원)가 넘는 2년짜리 재계약을 맺으며 42살까지 알 나스르에서 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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