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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LA는?' 손흥민 첫 홈경기에 들썩들썩…"소니, 정말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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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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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플리카에 손흥민 등번호를 찍고 있는 LAFC 스토어 직원 [LA/박지은 기자]

▲"손흥민 유니폼 좀 구할 수 없나요?"

지난 7일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의 첫 홈경기를 하루 앞둔 8월 31일, BMO 스타디움 출입구 옆에 자리한 LAFC 공식 스토어는 분주했습니다.

스토어 입구에는 '손흥민' 한글 이름이 새겨진 7번, 정품 유니폼이 진열되어 있고 많은 팬들은 너나 할거 없이 '손흥민 저지'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손흥민이 입고 뛰는 선수용 유니폼 '어센틱 저지'는 구할 수 없는 상황. LAFC 스토어 측은 손흥민 유니폼은 약 2주 전부터 품절됐다고 전했습니다.

LAFC 스토어 판매 직원인 아이잭 헵시바씨는 "정품 유니폼은 사실상 다 매진됐다. 지금 남아 있는 건 3XL 몇장 뿐이다. 팬들의 수요를 맞추려 최대한 재입고를 서두르고 있다"면서 "사업적으로는 굉장히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손흥민 선수의 유니폼을 사 가고 있다"면서 "사실상 모든 세대를 아우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매장에는 가족 단위로 유니폼을 구매하러 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미국 LA에 거주하는 교민 가족, 미 서부를 여행중인 한국 관광객들이 다수였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스토어에 온 김태량양(13·LA)은 "학교 교장선생님까지 손흥민이 온 걸 알고 있다"면서 "손흥민 선수가 LA와서 친구들도 많이 좋아해주니까 뿌듯하다"며 웃어 보였습니다.

LA에서 직장을 다니는 김현조씨(25·LA)는 "사실 축구경기를 많이 본적은 없는데 이번에 손흥민이 LAFC 입단했다고 해서 관심이 확 올라가 경기장 직접 오고 싶어서 와봤다"며 구매한 레플리카를 들어 보였습니다.

손흥민의 LA 입성은 이처럼 미국프로축구(MLS)에 관심이 없던 팬들까지도 축구장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오렌지카운티에 사는 존 비트는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사실 축구를 자주 보는 편이 아닌데도 손흥민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그만큼 영향력 있는 선수"라며 "축구가 이렇게 다양성을 보여주는 게 흥미롭다"고 말했습니다.

LA 다운타운 건물 옥상 간판에 메인을 차지한 손흥민 [LA/박지은 기자]

▲세계적인 관광 도시 LA…관광코스 된 'BMO 스타디움'

세계적인 관광 도시 LA를 찾은 한국 여행객들도 손흥민 경기를 찾을 전망입니다. 이미 LAFC 홈경기와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 홈경기를 묶어서 보는 LA 여행 상품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미서부 여행을 왔다는 남은지씨(25·경기도 고양)는 "LA 간다니까 친구들이 '손흥민 구장 가야 되는 거 아니냐'고. 손흥민 떠올리는 친구들이 많았어 가지고 여기를 꼭 와야 한다 생각해 일정의 최우선으로 잡았다"고 말했습니다.

LA 여행 첫 방문지가 LAFC 스토어라는 김은령(56·인천 송도)씨도 "공항에서 바로 여기 왔어요. 뭐라도 하나 사가 볼까 하고. 사진도 좀 찍고요"라고 말했습니다.

LAFC가 한국인 관광객들이 찾아 가는 관광 코스로 자리하는 모습입니다. 이 같은 열풍에 LA 관광청도 올라탔습니다. LA 관광청은 공식 홈페이지 전면에 LA가 축구도시 임을 홍보하고 나섰습니다.

LA 관광청은 LA가 다민족, 다문화 도시임을 강조하며 "전 세계 축구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진정한 글로벌 축구팬의 도시"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 화면 캡처

▲"왜 메시가 아닌, 손흥민인가"

다수의 클럽으로부터 받은 매력적인 이적 제안을 뒤로 하고 LA에 입성한 손흥민. "미국에 온 건 조금 다른 환경 속에서 더 발전하고 싶었다"는 손흥민은 생각지 못한 큰 관심에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지난 29일 LA 다저스 시구자로 나서면서 팬들과 직접 만나 인기를 체감했던 손흥민은 "미국에서 축구가 가장 큰 스포츠는 아니기에 사람들이 나를 알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큰 환영에 매우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손흥민은 LA 지역사회를 넘어 MLS 전체를 들썩이게 하고 있습니다.

손흥민을 집중 조명한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왜 손흥민이, 메시가 아닌 MLS 스타의 미래가 되어야 하는가"라는 기사를 통해 손흥민을 MLS가 지향해야 이상적인 스타 영입 사례로 꼽았습니다.

매체는 "손흥민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같은 수준의 선수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운을 뗀 뒤 "하지만 손흥민은 경기장 외적인 영향력 면에서 (메시와) 꽤나 중요한 차이를 보인다. 메시의 MLS 존재감과는 뚜렷하게 대비되는 부분"이라고 전했습니다.

MLS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있는 손흥민의 '광폭' 행보가 경기장 밖에서의 노출을 꺼리는 메시 보다 리그에는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손흥민 역시 30일 기자회견에서 "MLS에는 메시나 루이스 수아레스 같은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 그 선수들에 비하면 내 이름은 작지만, 리그가 더 재미있고 더 많은 관심을 받도록 돕고 싶다"며 MLS 성장을 돕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사람들에게 기쁨과 미소, 행복을 주고, 당연히 수준 높은 축구도 보여주고 싶다"면서 그라운드 안팎에서의 활약을 약속했습니다.

이미 데뷔 후 치른 원정 3경기에서 골과 도움을 올리며 남다른 '퀄리티'를 보여준 손흥민.

마침내 서는 홈구장, BMO 스타디움에서는 서부 콘퍼런스 1위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골에 도전합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 입니다.

#손흥민 #LAFC #손흥민홈데뷔전 #손흥민유니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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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run@yna.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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