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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당과 지옥 오간 옥존, ‘최약체’ 꼬리표 지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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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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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구엘 안드레 옥존(182cm, G)이 자유투로 고개를 숙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7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에 73-74로 패했다.

현대모비스는 출발을 잘하지 못했다. 페이튼 존에서 연이어 실점했고, 상대의 림어택에 고전했다. 그 결과 8점 차(4-12)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옥존이 3점포를 터뜨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2쿼터에도 외곽포 한 방을 더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에 점수 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옥존이 추격을 이끌었다. 옥존의 손끝이 뜨거웠다. 4쿼터에만 3점슛 3개로 11점을 몰아쳤다.

옥존은 4쿼터 시작하자마자, 원 드리블 후 점퍼로 슈팅 감각을 끌어올렸다. 에릭 로메로(210cm, C)도 3점포 포함 7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어 옥존은 아이재아 힉스(203cm, C)를 앞에 두고 과감한 3점슛을 시도. 공은 깨끗하게 림을 통과했다.

또, 옥존은 로메로의 스크린을 받아 코너에서 3점포를 터뜨렸다. 동시에 현대모비스가 61-60으로 역전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연이은 페인트 존 실점으로 다시 3점 차(61-64)로 멀어졌다. 옥존은 다시 위기의 순간 빛났다. 상대의 수비도 좋았지만, 옥존이 극적인 터프샷으로 버저비터 3점포를 집어넣었다.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함지훈(198cm, F)이 페인트 존에서 상대의 수비를 속이고, 침착하게 득점을 마무리했다. 옥존도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플레이로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4쿼터 종료 14.1초 전, KT는 파울 작전을 시도했다. 옥존이 자유투 라인에 섰다. 그러나 2구를 모두 놓쳤다. 그 결과 승부는 연장을 향했다.

양 팀은 득점을 주고받으며 연장전 3.5초를 남기고 72-72로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옥존이 김선형(187cm, G)의 레이업 과정에서 파울을 범해 자유투를 내줬다. 팀 파울에 여유가 있던 상황이라 더 아쉬웠다. 결국 김선형이 자유투에 모두 성공했고, 현대모비스는 연장 혈투 끝에 패배했다.


이날 옥존은 33분 40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7점(3점 : 5개) 3리바운드 5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득점자에 올랐다. 하지만 막판 자유투 미스와 파울로 아쉬움도 남겼다.

하지만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후 “옥존은 워낙 슛 타이밍이 좋다. 던지려고 하면 한 경기에 20~30개는 던질 수 있다. 문제는 성공률이다. 오늘도 초반에 잘 안 들어갔지만, 후반은 터프샷까지 들어갔다. 본인이 뛰면서 감을 찾은 것 같다. 슈팅능력이 있는 선수다”라고 칭찬의 메시지를 남겼다.

옥존은 KBL에서 지난 두 시즌 동안 평균 3점슛 성공률 30%를 넘기지 못했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아직 3경기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경기당 약 3.3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성공률도 40%로 상승했다.

현대모비스의 앞선은 시즌 전 리그 내 최약체라고 평가받았다. 양동근 감독은 이에 “다른 팀과 비교했을 때, 평균치가 낮다고 생각해서 최약체라고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선수는 평가를 받아야 하는 자리다. 그걸 이겨내는 게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과정이라 생각한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옥존은 최근 꾸준히 두 자릿수 이상 득점을 책임졌다. 양동근 감독의 기대대로 한 단계 더 성장한다면, 현대모비스의 앞선이 약체라는 시선도 뒤집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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