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다행' 머리 걷어차였던 황재윤, "큰 부상 아냐"...최병욱 옹호까지 "상처받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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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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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수원FC 황재윤이 부상 정도를 알렸다.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며 팬들을 안심시켰고 마음고생이 심할 제주SK 최병욱도 감쌌다.
수원FC는 25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에서 제주 SK에 1-2로 패배했다.
이날 골키퍼 장갑을 꼈던 황재윤은 수원FC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유리 조나탄에게 멀티골을 허용하긴 했으나 그 외 여러 장면에서도 눈부신 선방을 보여주었다.
황재윤은 후반 막바지 혼전 상황에서 큰 부상을 입었다. 선방 후 튄 볼을 잡으려고 하다가 쇄도하던 최병욱과 충돌했다. 최병욱이 슈팅을 때리려고 발을 휘둘렀는데 황재윤의 머리를 걷어차게 됐다. 충격에 한동안 쓰러져있던 황재윤은 구급차로 이송됐다. 주심은 VAR 판독 후 심각한 파울로 최병욱에게 레드 카드를 꺼냈다.
경기 이후 수원FC는 공식 SNS를 통해 황재윤의 부상과 관련해 언급했다. 수원FC는 "현재 뇌출혈 소견은 없으나 중등도 이상의 뇌진탕 및 경추 염좌 소견이 있다. 선수는 응급실에서 병실로 이동해 경과를 관찰하며 안정을 취하고 있다. 구단은 황재윤 선수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팬 여러분께서도 황재윤 선수의 빠른 쾌유를 위해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황재윤은 자신의 SNS로 걱정하는 팬들에게 "먼저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어제 일은 기억나지 않아 상황 정리 후 여러분들게 알리는 게 맞다 생각해 늦어진 점, 걱정을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현 상태는 뇌진탕과 목 부상 때문에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며칠 정도 안정을 취하면 다시 운동을 해도 될 정도라 하시니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 생각보다 몸이 튼튼해 빨리 복귀할 수 있을 것 같고 다쳤을 때 상황이 기억도 나지 않아 후유증 또한 없을 것 같다"라고 했다. 천만다행으로 큰 부상은 아니었다. 사진 속 황재윤은 머리에 붕대를 감고 있었다.
황재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머리를 걷어차 마음고생이 심했을 최병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병욱은 해당 사건 이후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황재윤은 "최병욱 선수와는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사이다. 최병욱 선수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받았다. 경쟁 상황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나 또한 팀을 지키기 위해 몸을 던진 것처럼 최병욱 선수도 팀을 이기기 위해 했던 행동이었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나와 같은 꿈을 꾸는 나보다 어린 선수를 너무 몰아세우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경험이 부족해 대처능력이 좋지 않았을 뿐 속마음은 그렇지 않은 걸 알고 있다. 난 좋게 끝냈으니 더 이상 최병욱 선수가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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