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대타 카드 꺼내 들었는데, 아쉬웠던 NC의 두 득점권 장면... 원태인이 이겨냈다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2
본문
[스포츠춘추]
지난 6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상대 와일드카드 2차전, NC 다이노스가 0대 3으로 석패한 데에 아쉬운 장면을 꼽자면, 득점권에서 상대 선발 원태인 상대 강세를 보였던 대타를 내보내고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던 두 상황이다.
첫 기회는 4회에 나왔다. NC 타선은 3회까지 원태인에게 두 개의 안타만 쳐낸 채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4회 박민우가 우익수 앞 안타로 1루에 나갔고, 2사 이후 이우성이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2사 1, 2루 기회를 맞은 NC는 이어지는 서호철 타석에 대타 오영수를 내보냈다.
오영수는 올 시즌 원태인 상대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결과를 냈다. 통산 원태인 상대 전적도 14타수 5안타, 타율 0.357로 강했고, 홈런도 하나 있었다.
6회에도 기회가 왔다. 1사 이후 박민우가 볼넷, 데이비슨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다. NC 벤치는 후속타자 권희동을 대신해 전날 햄스트링 통증으로 라인업에서 빠진 박건우를 대타로 출격시켰다. 박건우는 올 시즌 원태인에게 6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통산 타율은 0.457로 '천적'이라 부르기에 무리가 없었다.
하지만 박건우도 7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승부를 풀카운트까지 끌고 갔지만, 7구째 바깥쪽 구석에 꽂힌 원태인의 직구에 박건우가 얼어붙었다. 후속타자 이우성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NC의 6회 말 공격도 득점 없이 끝났다.
결국 NC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8회 김헌곤의 기습 도루에 이른 희생 플라이 득점으로 한 점을 추가로 내주며 분위기를 완전히 삼성에 넘겼다.
이날 경기 원태인이 6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친 데에는, 오영수와 박건우 두 선수를 잡아냈던 장면이 결정적이었다. 결국 삼성은 1회 가져온 리드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뺏기지 않았고, 1차전 패배를 이겨내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반면 NC는 2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왔음에도 원태인을 공락해내지 못하며, 기적적으로 진출한 가을야구를 두 경기만에 마무리하게 됐다.
관련자료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