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가을이다’ 김서현·조병현·안현민…정규시즌 ‘맹활약’→PS는 어떨까 [시즌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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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올시즌 특급 루키와 신예의 반란이 거세다. 이제는 정규시즌을 넘어 ‘가을 제패’까지 꿈꾼다.
올해는 유독 ‘투고타저’ 흐름이 도드라졌다. 특히 외국인 투수진이 대부분 지표의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토종 투수들의 맹활약이 눈길을 끈다. 아마 올시즌 야구를 챙겨본 팬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과 SSG 필승조 조병현이다.
가장 큰 ‘반전 드라마’를 써낸 팀은 단연 한화다. 33년 만에 전반기를 1등으로 마친 데 이어 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한화의 반등 뒤엔 김서현이 자리한다.
김서현은 올시즌 66경기, 1승3패2홀드33세이브,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세이브는 KT 박영현(35개) 다음으로 리그 2위. 마운드가 헐거우면 호성적을 거둘 수 없는 야구에 김서현의 활약은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평균자책점 1.55의 성적을 적은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에는 살짝 주춤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점대를 마크했다.
SSG는 투고타저 흐름을 제대로 탄 팀이다. 시즌 막판 타선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섰지만, 사실상 마운드 덕에 상위권 유지가 가능했다. 무엇보다 팀 평균자책점 2위를 달리는데, 불펜은 한 단계 위인 1위다. SSG의 뒷문이 얼마나 탄탄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올시즌 67경기, 5승4패28세이브, 평균자책점 1.65를 기록한 조병현은 SSG의 대표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WHIP은 0.89에다 안타율 역시 0.179에 불과하다.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후계자 중 한 명으로 콕 집었을 만큼 잠재력 또한 무궁무진하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고 하지만, 점수를 내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KT도 팀 컬러인 마운드에 비해 타선 침묵으로 골머리를 앓았는데, ‘괴물 신인’이자 유력한 신인상 후보인 안현민이 꾸준한 출루와 장타를 통해 공격의 중심을 지켰다.
올시즌 성적은 109경기, 타율 0.329, 126안타 22홈런, OPS 1.012. 잠시 부진에 빠지기도 했으나, 최근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게다가 타율도 전체 3위를 달리며 롯데 빅터 레이예스와 두산 양의지를 맹추격 중이다.
여기에 삼성 배찬승 역시 루키로서 맹활약을 펼쳤다. 공통점은 이들 모두 포스트시즌은 처음이라는 점이다. 가을야구는 정규시즌과 완전히 다르다. 또 다른 시험대에 오르는 만큼 이들의 반란이 계속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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