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박 반전' 노메달 역대급 수모→金 3, 銀 1, 銅 1, 역대급 성과 이룬 한국 쇼트트랙, 2026 밀라노 올림픽 '대박'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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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오는 2026년 2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점점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국은 23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2025-2026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3차 대회 마지막 날 2,000m 혼성 계주, 5,000m 남자 계주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다.
가장 먼저 열린 2,000m 혼성 계주에선 최민정-김길리-이정민-임종언이 나섰다. 해당 경기에선 여자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길리가 엄청난 스퍼트로 인코스 추월에 성공한 뒤 최민정이 격차를 벌려 승기를 굳혔다.
가장 마지막에 열린 5,000m 남자 계주에선 이준서-임종언-이정민-신동민 순으로 레이스를 운영했다.
경기 초반 2, 3위 자리를 지켰던 한국은 18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이정민이 순식간에 인코스로 2명을 제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8바퀴를 남긴 시점, 신동민과 이준서가 터치하는 과정에서 중국과 부딪혀 한 단계 밀려났으며 곧바로 네덜란드와 이탈리아가 추월을 시도해 4위로 처졌다.
위기의 순간 한국은 이번에도 이정민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그는 6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이번에도 직선 주로에서 인코스로 단번에 2명을 제치고 가장 앞에서 레이스를 끌고 갔다. 이후 뒤를 따르던 중국과 이탈리아가 코너를 도는 과정에서 동시에 넘어져 한국은 여유 있게 격차를 벌린 뒤 7분 07초 09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이날 개인전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남겼다. 여자 1,500m에선 김길리와 최민정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해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의 약점으로 꼽히는 500m 단거리 레이스에서도 최민정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남자부 개인전에선 1,000m 결승에 오른 황대헌이 아쉽게 메달 수확에 실패했으나 준결승에서 '신예' 임종언이 이번 시즌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이는 윌리엄 단지누를 흔드는 장면을 연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전날 경기에서 금메달은커녕 단 1개의 메달도 따지 못해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던 한국 쇼트트랙은 마지막 날 최고의 결과를 얻어내며 반전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무려 금메달 6개를 수확했던 것처럼, '약속의 땅'으로 불리는 이탈리아에서 한국 대표팀이 몇 개의 금메달을 따낼지 기대감이 점점 커져만 간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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