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황유민이 후원사 초청으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정상에 오르며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황유민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천566야드)에서 펼쳐진 롯데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황유민은 단독 2위(16언더파 272타) 김효주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45만달러(약 6억3000만원)다.

2023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현재까지 2승을 올린 황유민은 메인 스폰서인 롯데 초청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가 선두권에서 경쟁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어 최종 라운드에서도 김효주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이로써 황유민은 퀄리파잉 스쿨을 거치지 않고 LPGA 투어 카드를 확보하게 됐다. 김아림, 김효주, 유해란, 이소미, 임진희와 함께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우승한 6번째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따낸 역대 4번째 한국 선수로 남게 됐다.

황유민은 이날 4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후 5번홀 보기로 아쉬움을 남기며 전반을 1타도 줄이지 못한 채 마무리했다.

아쉬움을 삼킨 황유민은 13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 15,16,17,18번홀을 모두 버디로 장식하며 극적인 우승을 확정지었다.

황유민, 김효주에 이어 일본의 카츠 미나미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3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넬리 코다는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아림은 12언더파 276타로 1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