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맞은 것 같아요 머리에”…브라질전 0-5 참패에 ‘캡틴’ 손흥민은 ‘무거운 책임감’ 느꼈다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4
본문
[포포투=김재연]
대한민국의 ‘캡틴’ 손흥민은 브라질전 패배 이후 마음이 편치 않았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에서 0-5로 완패했다.
브라질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한국은 좀처럼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한국의 전체 유효 슈팅은 1개에 불과했다. '캡틴'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분투했지만 이렇다할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고 결국 후반 18분 오현규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손흥민에게는 의미가 큰 날이었다. 이번 브라질전 출전으로 A매치 통산 137번째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 이로써 기존 최다 출전 선수였던 차범근, 홍명보의 136경기 기록을 넘어섰다. 대한민국 축구에 새로운 역사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이 지난 시즌까지 활약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도 이를 축하했다. 그들은 11일 공식 SNS를 통해 "PL의 전설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에게 축하를 전한다. 손흥민은 이제 대한민국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선수가 됐다"라고 집중 조명했다.
하지만 개인적인 ‘대기록’ 달성에도 손흥민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유튜브 채널은 13일 ‘파라과이전 대비 분위기 회복 집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브라질전 이후 파라과이와의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손흥민은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낸 뒤 “잘 쉬었냐”는 질문에 “마음이 지금 아프다. 총 맞은 것 같다. 머리에”라면서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주장으로서 팀의 대패에 책임감을 느끼는 듯한 모습이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다가오는 14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파라과이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주장 완장을 차고 138번째 A매치에 출전할 손흥민이 분위기 반전에 앞장설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김재연 기자 jaykim0110@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관련자료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