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새 잔디 교체, 하지만..." 대표팀 미국전 잔디 미리 봤다[뉴저지 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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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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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슨(미국)=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미국과의 원정 평가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한국이 먼저 해당 경기가 열릴 경기장을 탐사했다.
미국전이 열릴 경기장 잔디는 상태가 준수한 편이지만, 변수도 안고 있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JFK 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해 7일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 10일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평가전을 가진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들과의 한판 승부다.
그렇다면 홍명보호가 미국전을 치를 경기장은 어떤 곳일까. 스포츠한국은 지난 8월31일 뉴욕 레드불스와 콜럼버스 크루의 메이저리그사커(MLS) 경기가 열린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을 찾았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은 '뉴욕' 레드불스 구단의 홈구장이지만 뉴저지주 해리슨에 위치하고 있다. 때문에 뉴욕주와 뉴저지주를 모두 연고지로 삼고 있다.
지리적 위치는 뉴저지주이지만, 그렇다고 뉴욕 중심부에서 먼 것은 아니다. 뉴욕 맨해튼 남부 중심가에 위치한 월드트레이드센터 역에서 경기장이 위치한 해리슨 역까지 지하철 한 번에 22분 정도가 걸린다. 뉴욕시 내부가 아닌 근교에 있지만 접근성은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약 2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은 한국과 미국의 평가전 매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뉴욕 레드불스의 MLS 경기에서는 빈자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는데, 다가오는 A매치는 만원 관중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렇다면 이 중요한 경기장의 잔디 상태는 어떨까.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은 대체로 균등하게 잔디가 자라 있서 고르게 푸른 편이었다. 곳곳에 보수의 흔적은 보였지만 대체로 나쁘지 않아 보이는 수준이었다.
이날 기자의 옆 좌석에 앉은 루이는 뉴욕 레드불스의 광팬으로 아내, 아들과 함께 콜럼버스전을 보러 왔다. 2010년대 초반 프랑스의 레전드 공격수 티에리 앙리가 레드불스에서 뛸 때도 직접 봤다고 했을 정도로 오랜 팬.
그만큼 홈경기장에 대해서도 잘 아는 루이에게 잔디에 대해 묻자 그는 "지난주(8월 셋째 주)에 경기장에서 콘서트가 열렸다. 그로 인해 잔디 손상이 있어 새 잔디로 교체한 뒤 이날 홈경기를 치르는 것"이라며 "지금 잔디 상태는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경기 도중 경합 과정에서 땅을 빠르고 강하게 밀면서 디뎠을 때 잔디가 깊게 파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임시방편으로 파인 잔디를 다시 눌러 덮었지만 파인 흔적은 오래 남았다. 이후로도 이따금씩 경기장 잔디가 파이는 모습이 나왔고, 선수들이 그 주변에서 플레이를 할 때 신경 쓰인다는 듯 잔디를 발로 눌러 덮기도 했다.

일단 해당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고 잔디가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장면은 없었다. 함께 경기를 본 레드불스 팬 루이는 "잔디 교체를 했음에도 파이는 걸 나도 봤다. 한국과 미국의 경기에서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홍명보호가 미국전을 치를 경기장의 잔디는 비교적 교체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 잔디이기에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눈에 띄는 파임 현상은 일어난다. 현지시간 5일 오후 해당 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치를 대표팀은 이를 유의하고 미국전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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