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 수인선 더비' 역대급 전쟁 예고...K리그2 33라운드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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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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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 매치 오브 라운드 : 운명 가를 두 팀의 시즌 마지막 진검승부 ‘인천 vs 수원’
올해 K리그2는 그 어떤 시즌보다도 많은 이야깃거리를 생산해내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두 팀이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바로 선두 인천(승점 69)과 2위 수원(승점 59)의 맞대결이다.
두 팀은 시즌 첫 맞대결부터 화끈했다. 당시 퇴장이 3명이나 나오는 끝에 인천이 수원을 2대0으로 잡았다. 이어진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인천이 수원을 2대1로 잡으며 기세를 이어 나갔다. 당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관중 22,625명이 모여들며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K리그2 역대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작성했다. 다가올 이번 맞대결 역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매진이 유력하다.
그만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두 팀의 분위기는 상반된다. 먼저 인천은 직전 32라운드 화성 원정에서 1대0 승리를 거뒀다. 초반에 나온 박승호의 페널티킥 득점을 잘 지켜내며 웃을 수 있었다. 후반전부터 화성의 공세에 밀리기도 했으나 민성준 골키퍼의 선방과 수비진의 안정된 모습으로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특히 무고사가 화성전 명단에서 제외되며 휴식을 취한 점도 고무적이다. 무고사는 10월 A매치 차출도 정중히 고사할 만큼 현재 인천의 승격에 힘을 쏟고 있다. 제르소도 31라운드 서울이랜드전에서 휴식을 취한 후 32라운드 화성전에서 돌아와 몸 상태를 끌어 올린 만큼 모든 걸 쏟겠다는 각오다.
반면 수원은 31라운드 부천전에서 뼈아픈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먼저 두 골을 허용하고도 막판에 무승부를 만들었으나 인천과 승점 차는 10점까지 벌어지게 됐다. 팀 최다 득점(61점)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계속된 수비 불안이 결국 발목을 잡고 있다. 물론 공격력은 여전하다. 부천전에서도 먼저 두 골을 내줬음에도 경기 막판까지 몰아친 끝에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세라핌이 최근 좋은 컨디션을 이어 나가고 있으며 일류첸코 또한 건재한 모습이다. 여름에 들어온 박지원 역시 결정적일 때 한 방씩 해결해 주는 등 수비에서의 불안을 많은 득점으로 메우고 있다.
양 팀의 승점 차는 10점이다. 수원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막판 뒤집기를 노려볼 수 있다. 인천 또한 선두를 굳히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많은 관중만큼이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두 팀의 경기는 8일(수)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다.
□ 팀 오브 라운드 : 성남 돌풍 잠재운 맞춤 전술 ‘서울 이랜드’
K리그2 후반기를 주름잡은 팀 중 하나는 성남이었다. 무려 13경기 연속 무패(7승 6무)와 함께 플레이오프 경쟁권에 뛰어들었다. 이러한 상승세를 잠재운 팀은 다름 아닌 서울 이랜드였다. 서울 이랜드는 직전 32라운드에서 전남을 2대0으로 꺾고 한창 플레이오프 경쟁 중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서울 이랜드가 성남을 잠재운 비결 중 하나는 맞춤 전술이었다. 최전방에서 상대 후이즈의 존재감을 잠재우기 위해 김도균 감독은 곽윤호에게 전담 마크를 지시했다. 여기에 신재원의 우측 돌파에 이은 크로스도 기존 배서준 대신 수비력이 좋은 박경배를 넣는 것으로 대응했다. 그러다 후반 39분에 나온 변경준의 득점을 시작으로 순식간에 허용준이 추가 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변경준은 무려 일곱 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으며 허용준은 서울이랜드 입단 후 첫 골을 기록했을 만큼 두 골 모두 의미있었다. 여기에 최전방 공격 자원인 가브리엘과 아이데일도 곧 복귀를 앞둔 만큼 플레이오프를 향한 서울이랜드의 여정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서울이랜드가 이번 라운드에 만날 팀은 화성이다. 화성은 여덟 경기 연속 무패(2승 6무) 흐름을 이어 나가던 중 직전 경기에서 선두 인천을 상대해 0대1로 덜미를 잡혔다. 그럼에도 경기력은 인상적이었다. 인천의 후방 빌드업을 경기 내내 제어하며 상대에 이렇다 할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패배에도 차두리 감독이 오히려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했을 정도였다. 그만큼 예측하기 힘든 상황 속 두 팀의 맞대결은 7일(화) 오후 2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전남 공격의 중심 ‘발디비아’
전남이 플레이오프 경쟁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한때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에 빠지며 어려움을 보였으나 이후 31라운드에서 부천과 32라운드에서 천안을 연이어 잡으며 다시 3위로 올라섰다. 특히 천안전에서는 먼저 실점을 허용하고도 네 골을 폭발하며 화끈한 4대1 대승을 거뒀다.
대승의 중심에는 1골 2도움을 기록한 발디비아가 있었다. 발디비아는 측면과 중앙 사이를 오고 가며 팀이 0대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확한 코너킥으로 호난의 동점골을 도왔다. 후반 20분에는 그림 같은 프리킥 득점으로 역전골까지 넣었다. 추가시간에는 퇴장으로 한 명 빠진 천안의 빈틈을 파고들며 정확한 패스로 정강민의 쐐기 골까지 도왔다.
기록상으로도 발디비아는 키패스만 무려 5번 성공했으며 유효 슈팅도 3차례나 기록했다. 공격 진영으로 향한 패스도 전체 19회 시도하여 15번이나 성공적으로 전달하는 등 전남 공격에 중심이 됐다. 어느덧 공격 포인트도 12골 9개의 도움으로 10-10클럽(10골 10도움) 가입도 목전에 두고 있다. 발디비아는 전남과 함께 승격 의지가 어느 때보다도 강한 만큼 남은 시즌 그의 발끝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한편 3연승을 노리는 전남은 이번 라운드에 경남 원정을 떠난다. 경남은 시즌 후반기에 접어들수록 경기력에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이찬동을 중심으로 한 중원의 호흡이 무르익어 가고 있으며 마세도와 박민서의 측면 속도 또한 빠르다. 단레이와 카릴 등 최전방 자원들도 부상에서 복귀했기 때문에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다. 두 팀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은 8일(수)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서울E : 화성 (10월 7일(화) 14시 목동종합운동장, IB SPORTS, 쿠팡플레이)
- 충북청주 : 김포 (10월 7일(화) 16시 30분 청주종합경기장, 생활체육TV, 쿠팡플레이)
- 인천 : 수원 (10월 8일(수) 1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MAXPORTS, 쿠팡플레이)
- 천안 : 부산 (10월 8일(수) 14시 천안종합운동장, GOLF&PBA, 쿠팡플레이)
- 경남 : 전남 (10월 8일(수) 14시 창원축구센터, 생활체육TV, 쿠팡플레이)
- 부천 : 성남 (10월 8일(수) 16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 IB SPORTS, 쿠팡플레이)
- 안산 : 충남아산 (10월 8일(수) 16시 30분 안산와~스타디움, MAXPORTS, 쿠팡플레이)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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