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곰 습격받아 사망→훈련장 전격 폐쇄 결정했는데…’2주’ 만에 공개 훈련 재개→’순찰 결과 이상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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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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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곰 습격 사태로 일시적으로 공개 훈련을 중단했던 일본 J1리그(1부리그)의 알비렉스 니가타가 공개 훈련 및 팬 서비스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알비렉스 니가타는 1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지난 10월 30일, 클럽하우스 인근에서 곰이 출몰했다는 정보를 입수, 1군 팀의 일반 공개 훈련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팬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후, 시설 부지 및 주변 지역의 순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한 결과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13일부터 팀 훈련 공개 및 팬 서비스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최근 일본 열도는 곰 습격에 떨고 있다. 일본의 환경부에 해당하는 환경성에 따르면 올해 4월 이후 일본에서 총 13명이 곰의 습격을 받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의 6명보다(역대 최다 사망자다) 무려 두 배가 넘는 수치였다.
동시에 일본 축구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J3리그(3부리그)의 후쿠시마 유나이티드는 알비렉스 니가타보다 하루 앞서 팀 공개 훈련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후쿠시마 주로쿠노마 공원 인근에서 곰이 출몰했다는 제보가 전해졌기 때문이다.
니가타현에도 동일한 제보다 잇따르자 구단 차원에서도 예방 조치를 취했다. 알비렉스 니가타는 지난 30일 “구단 클럽하우스 부근에서 곰 출몰 제보가 있었다. 관람 구역의 안전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31일에 예정되어 있었던 1군 팀의 일반 공개 훈련은 비공개로 전환, 팬 서비스 역시 중단하게 됐다. 구단은 선수 및 스태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훈련 자체는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11월의 일반 공개 훈련도 당분간 중단되며, 안전이 확인되는 대로 재개할 예정이다. 최대한의 경계를 유지하고, 생명을 지키기 위한 행동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약 2주 만에 알비렉스 니가타 구단이 공개 훈련을 재개했다. 알비렉스 니가타는 “다가올 13일에는 공개 훈련을 실시하고 15일에는 공개 훈련 및 팬 서비스가 있을 예정이다. 단, 시설 관리자가 순찰 중 이상을 발견한 경우나, 인근 자치단체로부터 곰 출몰의 정보다 전달될 경우 공개 훈련과 팬 서비스를 긴급하게 중단할 수 있으니 미리 양해 바란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계속된 곰 습격 피해를 막기 위해 퇴직 경찰, 자위대 등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곰 피해 대책안에 함정, 울타리 등의 정비를 진행하는 내용을 포함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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