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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충격' 축구판 캄보디아 사태 터졌다…20세 세네갈 유망주, '유럽 입단 테스트 기회' 가짜 스카우트에 속아 가나行→결국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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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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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유럽 빅리그를 꿈꿨던 한 아프리카 유망주가 유럽 구단 입단 테스트라는 달콤한 유혹에 속아 가나로 향했다가 결국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아프리카 축구계를 뒤흔들고 있는 사건이 있다. 가나 경찰이 가짜 스카우트에 의해 살해당한 것으로 보이는 세네갈의 젊은 골키퍼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세네갈 출신 골키퍼 셰이크 투레는 최근 가짜 스카우트 조직에 의한 사기와 갈취, 납치 끝에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투레의 시신을 발견한 가나 경찰은 현재 '의심스러운 죽음'에 대한 공식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지만, 세네갈 정부는 이미 '납치 및 살해'로 규정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번 사건은 아프리카 축구계의 시스템적 허점과 어두운 이면을 드러낸 것이나 다름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마치 일자리를 미끼로 젊은이들을 유인해 착취하는 '캄보디아 사태'의 축구판 버전과도 같다.

세네갈 외무부와 청소년체육부에 따르면 셰이크 투레는 모로코에서 시범 경기를 치를 기회를 준다는 가짜 스카우트 제안을 받고 가나로 향했다.

그러나 이는 처음부터 치밀하게 계획된 사기극이었다. 투레는 가나 도착 직후 사기와 강탈의 희생자가 됐고, 결국 납치범들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가나 경찰에 따르면 초기 수사에서는 자신을 '이사'이자 피해자 동생이라고 밝힌 남성이 투레를 병원으로 이송하며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병원 도착 당시 투레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고 복부에는 여러 차례 부상을 입은 흔적이 발견됐다.

이번 사건은 유럽 진출을 꿈꾸는 아프리카 유망주들이 얼마나 쉽게 착취와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유럽 빅리그 스카우터를 사칭하는 사기 조직들은 꿈을 좇는 어린 선수들과 그 가족들의 절박함을 악용해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고, 심지어 이번 사건처럼 인신매매나 살해로까지 이어지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어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세네갈 체육부는 이번 사건 직후 성명을 내고 "클럽, 아카데미, 코치, 그리고 학부모들에게 해외에서 검증되지 않은 시범 경기나 이적 제안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하지만 이러한 사후약방문식의 경고만으로는 제2, 제3의 셰이크 투레가 나오는 것을 막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아프리카 축구계 전반에 만연한 에이전트 시스템 난립과 관리 감독 부재가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적된다.

RMC스포츠에 따르면 가나 경찰은 투레의 사망 사건에 대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심층적인 조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또한 세네갈 외무부는 "가나 주재 대사관서 직원 2명을 파견해 가나 현지 당국을 도와 행정 및 법적 절차를 밟고, 필요한 허가를 받는 대로 가족과 협력해 유해를 세네갈로 송환할 준비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RMC스포츠,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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