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자신의 불펜 운영 계획을 재차 확인했다.

로버츠는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디비전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글래스(타일러 글래스나우)는 오늘 확실히 안나오겠지만, (클레이튼) 커쇼나 에밋(시한)은 옵션”이라며 불펜 계획에 대해 말했다.

다저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선발 자원중 일부를 불펜으로 기용하고 있다. 지난 1차전에서는 글래스나우가 7회 등판해 1 2/3이닝을 던졌다. 커쇼는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 합류, 불펜에서 대기하고 있다. 시한은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불펜으로 나왔다.

그는 “시리즈 상황에 따라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지만, 지금 당장은 (오타니의 불펜 등판은) 우리 레이더에 없다. 그러나 예측 불허의 상황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기에 어떤 것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대신 그는 시리즈가 길어질 경우 오타니가 5차전에 선발로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저스는 이날 헤수스 루자도 상대로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벳츠(유격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토미 에드먼(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 미겔 로하스(3루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벤 로트베트(포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로버츠는 “루자도는 아주 좋은 투수다. 구속도 빠르고 체인지업도 좋다. 우리를 상대로 체인지업으로 많은 성공을 경험했다. 가끔은 계획을 바꿔 스위퍼와 슬라이더로 유인구를 유도하기도 한다. 오늘 그가 오래 던질 것으로 예상하고 우리 타선도 이를 반영했다. 우리 타자들이 좋은 타석 내용을 소화하기를 바란다. 그는 좋은 투수지만, 오늘 우리도 좋은 계획을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그가 계속 스트라이크존에 던지게 만들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좋은 하루가 될 것”이라며 상대 선발과 매치업에 관해 말했다.

먼시가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몸 상태는 지금 아주 좋다”며 1차전과 마찬가지로 대타로 벤치에서 대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기(미겔 로하스)는 좋은 타석 내용 보여주며 좋은 시즌 보내고 있다. 그와 좌완의 매치업이 마음에 든다. 키케는 ‘10월 키케’”라며 미겔 로하스와 키케 에르난데스를 대신 라인업에 포함시킨 배경에 대해서도 말했다. “먼시와는 매일 대화하고 있다. 그는 전적으로 찬성했다”며 선수와도 대화를 마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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