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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 졸속 운영’ KOVO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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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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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이 최근 컵대회 개최를 둘러싸고 벌어진 촌극에 고개를 숙였다.

사진=KOVO
KOVO는 “이번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컵대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배구를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과 관계기관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 말씀드린다”고 15일 밝혔다.

KOVO는 “컵대회 개최 전날인 12일 국제배구연맹(FIVB)으로부터 개최 불가를 통보받았다”며 “FIVB와 대회 개최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조율했지만 14일 0시까지 개최에 대한 최종 승인 답변을 받지 못해 남자부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14일 오전 4시경 FIVB로부터 조건부 개최 승인을 받아 대회를 재개했다”고 덧붙였다.

KOVO는 “이 모든 과정에서 혼란을 일으켜 커다란 불편과 실망을 끼쳐드린 배구 팬분들과 여수시 관계자들, 방송사 및 스폰서, 구단 관계자들, 해외 초청팀에 혼선을 빚게 한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맹은 이러한 일이 벌어진 원인에 대해 철저히 분석하고, 관련된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후속 조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또한 FIVB와 더욱 원활한 소통 채널을 만들면서 제도적인 보완책을 마련해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업무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FIVB는 ‘남자 세계선수권대회(9월 12일~28일)가 끝난 뒤 3주 이상의 휴식기를 보내고 각국 리그 경기를 시작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그럼에도 KOVO는 13일부터 20일까지 KOVO컵 남자부 대회를 계획했다.

KOVO는 컵대회를 공식 리그 경기가 아닌 이벤트 경기로 판단했으나 FIVB의 시선은 달랐다. 공식 대회로 판단한 FIVB는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해 주지 않았다. 결국 KOVO는 14일 오전 0시 컵대회 남자부 경기 취소를 발표했다가 FIVB의 조건부 허락을 받아 14일 오전 9시 재개를 발표했다.

FIVB는 △KOVO컵은 정규리그와 관련해 그 어떠한 영향도 끼쳐선 안 된다 △KOVO컵에 ITC는 발급되지 않는다 △외국 클럽 구단이나 외국인 선수는 참가할 수 없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부에 등록된 선수는 KOVO컵에 포함될 수 없다는 4가지 조건을 내세웠다.

결국 대회 초청팀 나콘라차시마(태국)가 빠지고, 현대캐피탈도 중도 하차를 결정하며 6개 팀이 대회를 치르는 모양새가 됐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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