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PBA투어 준우승 조재호 “하루 두 경기 14세트 정말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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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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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세트 접전 끝에 준우승했다.
=결승전까지 갈 줄 몰랐다. 예선부터 시합을 너무 힘들게 해서 한 게임 한 게임 살아나자는 마음으로 경기를 했는데, 결승전까지 올라왔다. 마지막에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아쉽지만 이번 시즌에 결승전 두 번 올라가서 절반의 성공이라 생각하고 있다.
▲결승전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테이블 컨디션이 다소 짧은 느낌을 받았다. 테이블 컨디션에 맞춰서 공을 치는 게 선수들의 몫이지만, 나와 레펀스 기량이 이 정도가 아닌데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드린 것 같아 조금 힘들었다. 시청자나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드려 미안한 마음이다.
=준결승전 끝나고 2시간 밖에 쉬지 못하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이 자리를 빌어 PBA측에 말하고 싶은 것은 PBA 선수들도 LPBA 선수들처럼 결승전을 하루 쉬고 치르고 싶다. 4강부터 결승전까지 하루에 2경기를 하는 게 쉽지 않다. 핑계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하루에 최대 14세트 게임을 한다는 게 정말 어렵다. 모든 선수들이 힘들다고 한다. 패배해서 하는 말이기도 하다. 하하.
▲지난 시즌보다는 성적이 좋다. 한 걸음만 더 가면 우승인데, 아쉽겠다.
=두드리다 보면 열릴 것이다. 결국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게 중요하다. 당연히 우승 하고 싶지만, 결승전을 한 번도 못 가는 선수들이 정말 많은데, 우승 못했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준결승만 가도 행복하고, 준우승만 해도 행복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고 있다가 역전한 경기가 많았다. 8강전에서 김임권 선수에게 1세트를 내주고 역전했고, 준결승전에서도 김종원 선수에게 두 세트를 지고 있다가 역전했다. 평소 세트를 앞서 나가서 경기를 끝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한 경기 한 경기 포기하지 않고 역전하는 게임을 계속해 보여줬다는 것에 대해 만족한다. 이번 대회를 바탕 삼아 마지막에는 해낼 수 있게 준비하겠다.
▲6세트에 특유의 집중력이 나왔는데 7세트에는 그러질 못했다.
=6세트 끝나고 화장실을 뛰어서 다녀왔다. 숨을 제대로 고르지 않은 상태로 7세트 초구를 쳤고 실패했다. 6세트 종료 후에 2분30초 시간이 있다. 시간이 넉넉하다고 느끼지만, 시간 제한이 있다 보니 열심히 뛰어서 다녀왔다. 건의하자면 2분30초라는 제약을 두지 않고 화장실을 다녀오는 게 어떨까 싶다. 마지막에 숨을 고르지 못해서 졌다는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지만, 7세트 앞두고 화장실을 안 간다면 2분30초를 그대루 두고, 화장실을 다녀오면 충분한 시간을 줬으면 한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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