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알칸타라와 1년 더 간다···MLB 애틀랜타 출신 네이선 와일스 영입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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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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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다음 시즌 외국인 선수진을 꾸리고 있다. 올해 1선발로 뛴 라울 알칸타라(33)만 남기고 전부 바꾼다.
키움은 올해 외국인 선수 구상에 실패하며 고초를 겪었다. 시즌 초반 투수 1명, 타자 2명을 기용한 탓에 마운드가 붕괴했다.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이 이어져 사실상 ‘외국인 에이스’ 효과를 거의 보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교체권을 모두 소진하고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를 줄줄이 영입했다. 키움은 올해 역대 최다인 7명의 외국인 선수를 기용했다.
바람 잘 날 없던 키움 마운드는 알칸타라가 합류하며 비로소 안정을 찾았다. 지난 6월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방출된 자리에 들어온 알칸타라는 19경기에서 8승 4패, 평균자책 3.27을 기록했다. 에이징 커브와 부상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키움의 든든한 1선발로 자리잡았다.
알칸타라는 올해까지 KBO에서 5시즌을 뛴 잔뼈 굵은 외국인 투수다. 두산에서의 첫 시즌인 2020년에는 31경기에서 20승 2패, 평균자책 2.54를 찍으며 다승왕에 올랐다.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거머쥐었다. 그러나 2024년 팔꿈치 부상을 당해 경기력이 크게 떨어졌고 시즌 중 방출됐다.
알칸타라가 키움에 복귀할 때만 해도 에이징 커브와 부상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알칸타라는 경기당 평균 6.1이닝을 책임지며 걱정을 불식했다. 구단 최다 연패인 10연패에 빠졌던 키움은 알칸타라 합류 이후 조금씩 암흑기에서 벗어났다.

허승필 키움 단장은 10일 통화에서 “알칸타라와는 재계약 협상이 진행 중이고 잘 마무리될 것 같다”라며 “세부적인 합의만 남았고 큰 틀에서는 거의 같이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허 단장은 “한 시즌을 같이 치르면서 (직전 시즌) 부상 부위에는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알칸타라 역시 키움과의 재계약 의사를 드러낸 상태다.
키움은 지난 8월 영입한 투수 크리스토퍼 메르세데스와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4일(미국 현지시간)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소속이었던 오른손 투수 네이선 와일스를 새 투수 후보로 검토 중이다.
외국인 타자도 새로 영입한다. 키움은 올해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에 이어 대체 외국인 선수인 개럿 스톤까지 세 명의 외국인 타자를 기용했으나 모두 성적이 좋지 않았다. 키움은 12월 중에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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