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부진 이어가는 이정후, 연장전 대주자로 출전해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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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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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최근 타격 슬럼프를 겪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연장전에 대주자로만 나와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18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2025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정후는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 11일 애리조나전부터 전날 애리조나전까지 5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10일 애리조나전에서 4회말 내야안타를 친 이후 18타수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부진이 길어진 이정후를 선발 라인업에서 빼고, 드류 길버트를 선발 중견수로 기용했다.
이정후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연장 11회였다.
애리조나와 0-0으로 팽팽히 맞선 채 연장 11회에 접어든 샌프란시스코는 주자를 2루에 두고 시작하는 승부치기 상황에서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 찬스를 이었다.
그러자 샌프란시스코는 엘드리지의 대주자로 이정후를 내보냈다.
샌프란시스코는 헤라르 엔카나시온의 중전 적시타로 0-0의 균형을 깼고, 이정후는 이때 2루까지 나아갔다.
패트릭 베일리의 좌전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크리스티안 코스의 2타점 중전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그랜트 매크레이의 희생플라이와 라파엘 데버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5-0까지 앞섰다.
연장 11회말 1점만 내준 샌프란시스코는 5-1로 승리를 거두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잡지 못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그대로 0.262(530타수 139안타)다.
샌프란시스코의 1983년생 베테랑 투수 저스틴 벌랜더는 7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쳐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애리조나 선발 투수 브랜던 파아트는 9이닝 동안 안타 1개,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올 시즌 10경기만 남겨둔 샌프란시스코(76승 76패)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3위 뉴욕 메츠(78승 73패)를 2.5경기 차로 추격하며 가을야구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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