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월드시리즈 1차전 다저스에 11-4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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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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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7전4승제) 1차전에서 대타 애디슨 바거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엘에이 다저스에 11대 4로 역전승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토론토는 25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1차전 홈 경기에서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다저스를 맞아 선취점과 추가점을 내주고도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토론토는 1회 1사 만루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한 뒤 2회 초 선취점을 내줬다. 토론토 선발 투수 트레이 예새비지는 다저스 선두 타자 윌 스미스에게 볼넷을 내주고 맥스 먼시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 상황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잃었다. 토론토는 3회에도 연속 볼넷 이후 스미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더 실점해 0대 2로 뒤졌다.
토론토는 4회 말 공격에서 반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 알레한드로 커크가 다저스 선발 블레이크 스넬에게 우전 안타를 치고 진루한 뒤 돌턴 바쇼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날려 동점을 이뤘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토론토는 6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토론토가 무사 만루 기회를 맞자 다저스는 투수를 에밋 시핸으로 교체했으나 토론토 어니 클레멘트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3대2로 역전했다. 그 뒤 대타 네이선 룩스의 밀어내기 볼넷,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중전 적시타로 5대2로 달아났다.
이어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대타 애디슨 바거는 다저스의 세 번째 투수 앤서니 반자가 던진 몸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만루홈런을 쳐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토론토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중전 안타로 진루하자 알레한드로 커크가 2점 홈런을 날려 6회에만 9점을 몰아쳤다.
다저스는 7회 초 오타니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리며 11대 4로 추격했으나 더 득점하지 못했다.
토론토 바거는 만루 홈런을 포함 2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메이저리그(MLB) 닷컴은 월드시리즈에서 대타 만루홈런을 친 선수는 바거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날 6회에 9점을 득점한 토론토는 1968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1929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이상 10점)에 이어 역대 월드시리즈 한 이닝 최다 득점 3위에 올랐다.
토론토는 남은 6경기에서 3승을 거두면 1993년 이후 3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게 된다. 한편 김병현, 박찬호, 류현진, 최지만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5번째로 월드시리즈 선수명단에 포함된 다저스의 김혜성은 아쉽게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두 팀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월드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토론토는 케빈 고즈먼,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선발로 예고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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