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떠나 뮌헨 이적…정말 이해 안 된다” 英 BBC 올해의 인물 폭탄발언 “뮌헨에서 우승, 셀틱 가서 리그 우승하는 거랑 뭐가 달라”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1,882
본문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이자 선수 시절 'BBC 올해의 스포츠 인물'과 발롱도르를 수상했던 마이클 오언이 해리 케인(32, 바이에른 뮌헨)의 독일행 선택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우승을 위해 떠났던 케인이 분데스리가 정상을 밟자, 그마저도 “큰 업적이 아니다”라며 깎아내렸다.
케인은 2023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586억 원).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 앨런 시어러의 기록에 근접해 있었던 케인이었지만 개인 기록보다 팀에서 우승을 선택했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에도 월드클래스 득점력을 유지하며 분데스리가 65경기에서 65골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쌓았다. 최근에는 100경기 91골을 기록하며 최단기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오언의 시선은 달랐다. 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트라이벌풋볼’에 따르면, 오언은 리오 퍼디난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서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깰 수 있었다. 아이들도 영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나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그렇게 우승이 간절했다면 한 해만 더 뛰고, 그 다음에 다른 팀으로 가도 됐다. 그저 우승하려고 토트넘을 떠난 건, 셀틱 가서 리그 우승하는 거랑 다른게 없다고 본다. 그게 대단한 업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라며 2년 전 케인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업적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다 득점자가 되는 것이다. 그건 믿기 힘들 만큼 대단한 기록이고, 그 과정에서 우승도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인의 독일행은 당시에도 찬반이 엇갈렸다. 토트넘에서 단 한 번도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케인이 새로운 도전을 택한 것을 존중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었지만, 오언처럼 “역사를 쓸 기회를 버렸다”는 아쉬운 의견을 내는 쪽도 있었다.
분데스리가가 사실상 뮌헨의 독주 체제라는 점에서, 케인의 우승은 ‘당연한 결과’라는 평가가 따른다. 반면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 기록은 한 세대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업적이고, 앨런 시어러 이후 아직도 깨지지 않았다. 때문에 아쉬움이 더 크다는 게 오언의 주장이다.
하지만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정말 만족하고 있다. 매년 여름마다 바이에른 뮌헨의 바이아웃 옵션이 언론지면에 나오고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이 있지만 “여기에서 행복하다”라고 말하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