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허스트? 한화에 안 보여줘" 염경엽 감독 발언, 일찌감치 철회했다…LG, '한화 원정 3연전' 선발투수 '톨-치-임' 예고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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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유민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시즌 막판 한화 이글스와 '운명의 3연전' 선발투수를 일찌감치 예고했다.
염경엽 감독은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앤더스 톨허스트를 한화전에 낼 것"이라 밝혔다.
LG는 오는 26일에서 28일 대전에서 한화와 정규시즌 3연전을 치른다. 16일 경기 전 기준 리그 선두 LG는 2위 한화에 3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만약 두 팀이 만나기 전까지 순위가 확정되지 않는다면, LG에게는 1위를 굳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반대로 한화에게는 마지막 뒤집기 찬스가 될 '운명의 3연전'이다.
염 감독은 앞서 "한화와의 3연전 이전에 순위가 정해지면 톨허스트를 상대에 보여주지 않을 것"이라며 "아무래도 야구라는 게 (상대를) 처음 보면 힘들다. 굳이 톨허스트를 보여줄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한국시리즈 직행 시 한화와의 맞대결을 염두에 둔 계획이었다.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만났을 때, 처음 보는 투수에 대한 생소함이 큰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건 언제까지나 순위가 일찌감치 확정됐을 경우의 이야기다.
염 감독은 16일 "이번 달 로테이션을 짤 때부터 톨허스트, 요니 치리노스, 임찬규가 (한화 3연전에) 1, 2, 3선발로 나올 수 있게 미리 맞춰져 있었다. 그 전에 순위가 정해지면 바꿀 수 있다"고 언급했다.
8월 초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톨허스트는 한국 무대 6번의 등판에서 5승1패 평균자책점 1.54를 기록하며 리그 최상급 선발투수로 우뚝 섰다.
투구수 제한이 있던 첫 등판, 8월 12일 수원 KT전부터 7이닝 무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더니, 이후 5번의 추가 등판에서도 2번의 퀄리티스타트, 3번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더했다. 톨허스트가 유일하게 공략당한 경기가 지난 9일 키움 히어로즈와 두 번째 맞대결이었음을 감안하면, 처음 상대하는 팀을 상대로 등판했을 때 그의 이점은 확실하다.
LG는 경기 일정에 여유가 있는 이번 9월부터 본격적인 포스트시즌 준비에 나섰다. 좌완 선발 자원 손주영과 송승기 중 한 명을 불펜으로 활용하기 위한 테스트를 시작했다.
송승기는 지난 13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구원 등판했으나, 1⅓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손주영의 차례다. 염 감독은 16일 선발 등판을 마친 손주영이 오는 20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 구원 등판할 것이라 예고했다. 이날 선발투수로는 임찬규가 나선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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