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로 데려왔는데 "은퇴할 수도" 날벼락…34세에 두 번째 토미 존 진단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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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트레이드를 통해 밀워키 브루어스에 합류한 셸비 밀러가 토미 존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밀러의 입에서 은퇴라는 단어도 나왔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밀러가 두 번째 토미 존 수술을 받게 되어 시즌 아웃됐다고 전했다. 밀워키 구단은 밀러를 오른쪽 팔꿈치 인대 염좌로 60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취재진과 만났을 때 밀러는 이미 이번 시즌이 끝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밀러는 2017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1년에 육박하는 재활 과정을 또 해야 한다는 사실이 밀러에게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은퇴? 가능성은 있다"며 "올해는 정말 잘 던지고 있다고 느꼈고, 여전히 마운드에 올라 설 기회는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은 내가 신체적으로 어떻게 느끼는지, 가족과 함께하는 정신적인 상태가 어떤지, 그리고 기회가 주어지는지가 중요할 것이다. 건강하고 준비된 상태라면 타자들을 잡아낼 수 있냐고? 물론이다. 아직 내 몸에는 충분한 힘이 남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두 번째 토미 존 수술은 결코 쉽지 않다. 결국은 그날이 왔을 때 제가 어떤 상태인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밀러는 2013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투표 3위에 올랐고, 2015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올스타에 선정된 바 있다. 이후 레인저스, 컵스, 파이리츠, 자이언츠, 다저스, 타이거스, 다이아몬드백스를 거쳐 이번 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에 밀워키에 합류했다. 밀워키가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달리고 있어 포스트시즌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밀러는 밀워키 합류 이후 긴박한 상황에 투입되어 10경기 중 8경기를 무실점으로 기록하며 트레이드 성공 사례를 만들어갔다.
그런데 지난 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서 갑작스럽게 강판됐다. 팔꿈치에 '뚝'하는 소리를 느낀 것으로 전해진다.
밀러는 이건 야구를 하면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야구는 몸에 많은 마모를 주는 운동이고, 저처럼 오래 하다 보면 부상이나 좌절을 겪는 건 당연한 일이다"고 했다.
이어 "이 팀으로 트레이드된 건 축복이었다. 이 조직의 일원이 되고, 합류 후 곧바로 1위를 달리며 포스트시즌과 지구 우승, 궁극적으로 월드시리즈를 향해 달려가는 여정에 함께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과정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다는 게 힘들 것 같다. 그래도 여기 남아 최대한 팀을 지원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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