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띠꾼, 최종전 2연패로 사상 처음 시즌상금 700만달러 돌파·23년 만에 최저타수 신기록…김세영은 단독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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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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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이 대회 우승 상금 400만달러(약 58억8000만원)를 2년 연속 쓸어담은 티띠꾼은 여자 골프선수로는 처음 시즌 상금 700만달러를 돌파했다.
티띠꾼은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티띠꾼은 2위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22언더파 266타)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티띠꾼은 이 대회에서만 2년 동안 800만달러(약 117억6000만원)를 벌어들였다.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2020~2021년 고진영 이후 티띠꾼이 두 번째다.
지난 8월 5일 넬리 코르다(미국)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티띠꾼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3승, LPGA 투어 통산 7승째를 따냈다. 또 올 시즌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상금, 최저타수 부문 1위를 확정했다.
티띠꾼이 올해의 선수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금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지켰고, 최저타수 1위는 2023년 이후 2년 만에 되찾았다.
올해 티띠꾼이 기록한 시즌 평균 68.681타는 2002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68.696타를 23년 만에 경신한 최저타수 신기록이다. LPGA 투어에서 69타 미만의 평균 타수를 기록한 선수는 2002년 소렌스탐,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68.99타)에 이어 티띠꾼이 세 번째다.
한 선수가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상금, 최저타수 3개 부문을 휩쓴 것은 2022년 리디아 고 이후 올해 티띠꾼이 3년 만이다.
지난해 605만9309달러의 상금을 쌓아 여자 골프선수로는 처음 시즌 상금 600만달러를 돌파했던 티띠꾼은 올해는 757만8330달러를 벌어들여 사상 처음 700만달러를 넘겼다. 올해 티띠꾼의 상금을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약 111억6000만원이다.
2위에 6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티띠꾼은 이날 같은 나라의 아난나루깐에게 한때 2타 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다시 격차를 벌렸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3승을 기록한 티띠꾼은 다승왕에도 올랐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김세영이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 단독 6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세영은 19만5000달러(약 2억87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유해란과 이소미는 13언더파 275타,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공동 10위 상금은 10만7167달러(약 1억5800만원)다.
지난 시즌 7승을 거뒀던 세계랭킹 2위 코르다는 20언더파 268타, 단독 3위로 최종전을 마쳐 올 시즌 LPGA 투어를 우승 없이 마무리했다.
2025시즌을 마무리한 LPGA 투어는 내년 1월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막하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까지 약 2개월간 휴식 기간을 갖는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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