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김현수, 타자 김진성 향해 발길질… 몸싸움 펼쳐진 잠실구장[LG V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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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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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가 '우승 파티'에서 LG팬들을 위해 미니게임을 펼쳤다. 타자가 투수로, 투수가 타자로 변신해 이벤트 경기를 치렀다. 특히 베테랑 타자 김현수와 투수 김진성의 몸싸움이 LG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LG는 10월31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4-1로 꺾었다.
정규리그 우승팀 LG는 한국시리즈 전적 4승1패로 통합우승을 확정지었다. 1990년, 1994년, 2023년에 이어 팀 통산 4번째 통합우승이다.

우승 다음날 LG의 우승 파티가 열렸다. LG 구단은 1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를 열었다.
해당 행사에 수많은 LG팬들이 야구장을 찾았다. 이날 준비된 2만2000석의 좌석이 일찌감치 모두 매진됐다. LG 선수단은 팬들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냈다. 첫 번째로 선수단이 직접 야구장으로 들어오는 팬들을 맞이해 응원 수건을 나눠주기로 했다.
오후 5시부터 입장한 LG팬들은 LG 선수들에게 수건을 받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LG 선수들도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LG 선수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LG팬들을 위해 이벤트 경기까지 계획했다. 투수가 타자로, 타자가 투수로 보직을 변경해 이벤트 경기를 치렀다. 수많은 LG팬들은 기대감을 나타내며 큰 호응을 보냈다.
팀은 임찬규팀과 박해민팀으로 나눠졌다. 선공은 임찬규팀이었다. 박해민팀은 박동원 투수와 요니 치리노스 포수를 구성해 임찬규팀 타선에 맞섰다. 박동원은 1회초 임찬규, 이정용, 함덕주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1회말 임찬규팀은 오지환으로 선발투수를 내세웠다. 포수 마스크는 김현수가 썼다. 오지환은 유영찬을 헛스윙 삼진, 장현식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2아웃을 올렸지만 박명근에게 좌익수 옆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좌타자로 들어선 '헌신좌' 김진성에게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김진성은 사구를 맞고도 1루로 나가지 않겠다며 타석에서 버텼다. 그러자 포수 김현수는 1루로 나가라며 선배 김진성에게 발길질을 했다. 김현수와 김진성의 유쾌한 실랑이가 팬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박해민팀은 이후 송승기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일격을 당한 임찬규팀은 2회초 빅이닝을 만들었다. 2회초 2사 후 박시원이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했다. 이어 상대 폭투로 2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최원영의 2루수 땅볼 때 2루수의 실책, 최원영의 2루 도루로 2,3루 기회가 이어졌다. 이후 박관우가 유격수 땅볼을 때렸는데 유격수 장현식의 포구 실패 및 1루 송구 실책을 틈타 임찬규팀이 2-1로 역전했다. 여기서 천성호가 그라운드 투런포를 뿜어내 4-1로 앞서 나갔다.
기세를 탄 임찬규팀은 3회초 문성주의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더해 5-1로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박해민팀은 마지막 공격인 4회말 대거 3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임찬규팀의 1점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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