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옛 전북 감독 "우리 경기에 집중하지만…오늘은 안양도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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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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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 오후 4시 이후에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 거스 포옛 감독이 조기 우승을 바라지만, 수원FC전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전북은 1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현재 20승8무4패(승점 68)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이 수원FC를 꺾는다면 승점 71을 기록하게 된다.
2위 김천상무(승점 55)는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원정 일정을 소화한다.
이 경기에서 김천이 패배하면, 전북과 김천의 승점 차는 16점이 된다.
전북이 4년 만에 달성하는 통산 10번째 우승이자, 조기 우승을 거둘 수 있는 시나리오다.
또 지난 2018년 32라운드에서 우승했던 전북에 이어 통산 두 번째로 파이널 라운드 진입 전 정상을 확정하는 대기록을 쓰게 된다.
포옛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우리한테 기회가 온 것 같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할 건 우리 경기에만 집중하는 것"이라며 "김천의 결과를 봐야겠지만, 김천 경기 결과는 (우리가) 컨트롤할 수 없기에 우리는 이 경기에 이기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시간이 흐르면 '전북이 2025시즌에 트로피를 하나 땄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일이지만, 우리가 이겨서 자력으로 우승하는 것과 다른 팀이 미끄러져서 우승하는 건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승리를 정조준했다.
포옛 감독은 '자력 우승'에 중점을 뒀지만, 이날 승리하고 안양이 전북을 돕는다면 원하는 시나리오에 다가설 수 있다.
이에 '오늘만큼은 안양을 응원하는 마음이 있나'고 묻자 "그렇다. 오늘은 당연하다"며 웃었다.
K리그 데뷔 시즌에 우승하는 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냐는 질문에는 "만족할 만한 답변은 우승하고 하겠다. 우승하기 전까진 말씀드릴 순 없다. (오늘 경기가 끝난 직후인) 4시 이후에는 (그 소감을)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미소를 보였다.
또 포옛 감독은 "오늘 집중적으로 중점을 둔 건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의 마무리"라며 "최근 경기를 보면 파이널서드에서 많은 기회가 있었는데 잘 마무리하지 못했다. 선수들에게 '볼 관리를 잘하자', '볼을 가지고 있을 때 좀 더 집중하자'고 주문했다"며 수원FC전 승리를 위해 득점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반면 전북의 우승 시나리오에 희생양에 될 생각이 없는 수원FC다.
수원FC도 승리가 절실하다.
10승8무14패(승점 38)로 리그 9위인 수원FC는 잔류권이지만, 10위 울산 HD(승점 37)와 점수 차가 크지 않아 안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전북 입장에서 오늘이 중요하지만, 우리 또한 거기에 들러리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우리가 더 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는 최대한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며 "준비한 대로만 (선수들이) 잘 따라준다면 경기 결과를 좋게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빛가람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선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이용이 빠져 있기 때문에 팀의 리더로서 경기 조율 등 여러 가지 필요한 상황이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출전시켜야 하는 시기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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