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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맨’ 기성용, 전매특허 프리킥 → 상암벌 어시스트...서울 2-1 격파 선봉장 "개인적 감정이입 보단 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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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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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김형중 기자 = 지난 여름 FC서울을 떠나 포항스틸러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기성용이 도움을 기록했다.

포항은 18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포항은 이호재와 선제골과 주닝요의 결승골을 묶어 승리를 차지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기성용은 선발 출전했다. 전반전에는 전매특허인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이호재의 선제골을 도왔다. 그의 오른발을 떠난 볼은 정확히 휘어져 들어가며 이호재의 머리로 배달됐고 볼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포항 이적 후 첫 상암 방문이었다. 마음도 다른 경기와는 조금 다를 듯했다. 경기장 도착 후 버스에서 내려 원정 라커룸으로 향할 때에도 경기에만 집중하는 진진한 표정으로 이동했다.

승리와 함께 경기를 마친 뒤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2만여 서울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팬들은 상대 선수지만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 나선 그는 “대표팀에서도 그렇고 서울에서도 홈 라커를 썼는데 처음으로 원정 팀 라커를 쓰는 게 어색했다. 베테랑으로서 개인적인 감정이입보단 팀을 생각했다. 경기 전부터 관심과 기대가 많았는데 냉정해지도록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준비하면서 기성용의 포항 이적 스토리가 동료들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됐다. 그는 “지난 서울 원정에서 4-1로 대패 당하면서 선수들의 자존심이 많이 상했던 것 같다. 제가 포항으로 가면서 여러 가지 스토리가 쓰였다. 원정 경기에서 팬들 앞에서 승리하고 싶은 승부욕이 있었다. 선수들이 모두 최선을 다했다. 고맙고 많은 도움을 줬다.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따뜻한 환대를 해준 서울 팬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적을 하면서 굉장히 힘든 시간이었다”라는 기성용은 “어떤 팬들은 저를 여전히 사랑해 주시고 저를 비난하시는 팬들도 계실 것이다. 충분히 이해한다. 포항에서 축구를 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서 감사하다. 포항 팬들은 경기장 안팎에서 너무나 반겨주시고 어딜 가나 환영해 주신다. 그런 것들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선수로서 축복이다. 물론 상처를 받고 저를 비난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감사하다. 두 팀 경기가 한 경기 남았는데 잘 준비하겠다. 양쪽 팬들 모두 감사하다. 인사하러 갔을 때 박수 쳐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사진 = 골닷컴, 한국프로축구연맹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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