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와이스 나왔는데 문동주도 몸풀었다… LG에게 이득 컸던 5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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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한화 이글스 원투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모두 나왔다. 여기에 문동주까지 몸을 풀었다. 한국시리즈에서 기다리고 있는 LG 트윈스에게는 이득이 매우 컸던 플레이오프 5차전이었다.
한화는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5차전 홈경기에서 11-2로 이겼다.

이로써 한화는 플레이오프 전적 3승2패를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2006시즌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르게 됐다.
한화로서는 정말 축제 분위기. 하지만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출혈이 컸다. 일단 1선발 폰세, 2선발 와이스가 모두 등판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폰세는 비교적 적은 개수인 82구를 던졌으나 와이스는 56구를 뿌렸다.
이로 인해 두 투수 모두 1,2차전 투구가 불가능해졌다. 3차전 폰세, 4차전 와이스의 등판이 유력한 상태다. 이렇게 되면 와이스는 사실상 한국시리즈에서 1경기만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불어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이어지지 않을 경우 폰세도 1경기에만 선발 등판할 수 있는 일정이다.
물론 한화는 1,2차전에 외국인 원투펀치와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류현진과 문동주를 투입할 수 있다. 더불어 류현진과 문동주가 나선 경기에서 1승만 하더라도 홈에서 폰세와 와이스를 쏟아부으면 시리즈 역전을 노릴 수 있다.
다만 류현진이 한국시리즈 1차전에 나선다면 4일 휴식 후 공을 던지게 된다. 물론 류현진은 지난 21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투구수 74구를 기록했다. 엄청 무리한 일정은 아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는 2차전과 다르게 4일 휴식 후 5차전에 나서야 한다. 두 번 연속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하는 것은 38세인 류현진에게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문동주를 1차전에 투입할 수는 없을까. 문동주는 1차전 불펜투수로 2이닝, 3차전 불펜투수로 4이닝을 던졌다. 이런 상태에서 두 번 연속 4일 휴식을 치러야하는 1차전 선발투수로 투입되는 것은 부담스럽다.
특히 문동주는 플레이오프 5차전 8회초에 몸을 풀었다. 루이스 리베라토가 김영웅의 평범한 플라이를 놓치면서 무사 2루를 위기를 맞이하자 한화 벤치는 불펜에 문동주를 대기시켰다. 이후 와이스의 호투로 인해 문동주가 등판하지는 않았으나 문동주로서는 또 한 번 체력이 소모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정리하자면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폰세와 와이스가 등판하고 문동주까지 몸을 풀었다. 이로 인해 한화는 1차전에 류현진을 내보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렇게 되면 류현진은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을 피로도 높은 한국시리즈에서 두 번 치르게 된다. 문동주 또한 플레이오프에서 세 번째 몸을 풀면서 체력을 비축할 기회를 놓쳤다. 이는 한국시리즈에서 기다리고 있는 LG에게 매우 큰 이득이다.
2023시즌 이후 2년 만에 통합우승을 노리는 LG. 만만치 않은 상대 한화를 만나게 됐다. 한화는 폰세, 와이스, 문동주, 류현진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최고 강점인 팀이다. 여기에 약점이던 타선이 뜨거운 타격감과 분위기를 타고 한국시리즈로 왔다. 하지만 5차전에서 폰세, 와이스, 문동주를 많이 소모했다. 이로 인해 류현진도 체력적으로 힘든 일정표를 받아들게 됐다. 체력적인 우위를 안고 시리즈를 시작하게 된 LG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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