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페디 이상 다년 계약도 가능” 미국 복귀 확실시, 한화에서 우승 반지 챙겨 떠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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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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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 자타가 공인하는 리그 최고의 투수이자, KBO리그 외국인 투수 역사에도 이름이 길이 남을 코디 폰세(31·한화)는 시즌 뒤 메이저리그 복귀가 확실시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수많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폰세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본국으로 보낸 상황이다.
KBO리그 최고 투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2023년 리그를 평정한 에릭 페디 역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 달러에 계약하고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도 최근 투수 풀 유지에 다소간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한국과 일본에서 성공한 투수들에 대한 관심이 큰 상황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좋은 효율을 낼 수 있는 후보들로 본다.
폰세는 이미 경쟁까지 붙은 상황이라는 게 사정에 밝은 관계자들의 한목소리다. 불펜으로 보는 관계자들도 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도 4·5선발을 할 수 있는 선수로 보는 평가도 있다. 폰세 또한 나이가 더 들기 전에 메이저리그 복귀에 대한 열망이 있다. 한화에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고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오퍼를 검토할 전망이다. 한화 또한 폰세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기정사실로 보고 대체 리스트를 정리하는 중이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소식을 주로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이하 MLTR) 또한 25일(한국시간)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폰세가 메이저리그 선발 FA 시장에 하나의 변수이자 화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결론을 종합하면 폰세가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할 가능성이 높으며, 페디의 계약(2년 1500만 달러)에 근접하거나 그 이상의 계약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MLTR은 “폰세는 올해 KBO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다. 그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메이저리그 복귀 기회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폰세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피츠버그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20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약 6.00을 기록했다. 이후 3시즌 동안 일본에서 뛰었지만 평범한 성적에 그쳤고, 올해 한국으로 건너갔다. 폰세는 KBO리그에서 놀라운 시즌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MLTR은 “폰세는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고, 상대 타자의 36% 이상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는 2023년 KBO리그 MVP를 수상했던 에릭 페디의 시즌 성적보다도 더 뛰어난 것”이라면서 “페디는 그 활약을 바탕으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폰세는 페디보다 한 살 많지만, 과거 메이저리그 2라운드 지명자 출신이며 한국에서 구위가 한층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긍정적인 면을 짚었다.
MLTR은 “인터뷰를 한 관계자는 폰세가 시속 90마일 중·후반대의 패스트볼을 앞세워 네 가지 구종 조합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폰세는 페디의 계약 규모에 근접하거나 그 이상에 해당하는 다년 계약을 따낼 가능성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실제 업계에서는 폰세가 페디급 계약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년 전보다 시장 시세가 오르기도 했고, 폰세는 올해 강력한 구위와 스태미너를 모두 과시했기 때문이다. 하위 팀이라면 3선발급이라고 보는 관계자들도 있다. 이 정도 평가에 경쟁이 붙으면 페디 이상의 총액도 가능할 것이라는 시선이다.
현재까지의 분위기를 종합할 때 적어도 폰세가 갈 곳이 없어서 고전하는 양상을 그리기는 어렵다. 드류 앤더슨(SSG)이나 제임스 네일(KIA)은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 뛸 수 있을지에 대한 미국의 시선이 분분한 편이다. 반대로 폰세는 선발감이라고 보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이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한화가 제안할 수 있는 금액보다 더 좋은 오퍼를 받을 것이고,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폰세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말을 아끼며 한화의 포스트시즌 일정에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삼성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6이닝 6실점으로 자존심을 구겼지만, 2승2패로 맞선 5차전에서는 5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9탈삼진 1실점(비자책점) 호투로 팀의 한국시리즈행을 이끌었다. 폰세는 반드시 우승을 시키겠다며 완벽한 엔딩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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