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랑코 끝내기' 시애틀, 연장 15회 혈투 끝 승리…24년만에 ALCS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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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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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가 연장 15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누르고 24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무대를 밟았다.
시애틀은 11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벌어진 2025 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연장 15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호르헤 폴랑코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3-2로 꺾었다.
정규시즌에서 AL 전체 승률 2위를 차지하고 ALDS에 직행한 시애틀은 1패 뒤 2연승을 달려 ALCS 진출을 눈앞에 뒀지만, 4차전에서 3-9로 패배했다.
시애틀은 5차전에서 4시간58분에 걸친 혈투를 벌인 끝에 극적으로 승리하면서 2001년 이후 24년 만에 ALCS 진출에 성공했다.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ALDS를 통과한 시애틀은 1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ALCS 1차전을 치른다.
지난해 ALDS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2승 3패로 밀려 탈락했던 디트로이트는 또다시 5차전 끝에 패배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경기가 15회까지 이어지면서 MLB 포스트시즌 시리즈 최종전 최장 이닝 경기 기록이 새로 써졌다. 2018년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카고 컵스과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기록한 종전 기록인 13이닝을 새로 썼다.
MLB 포스트시즌 최장 이닝 경기는 18이닝이며 4차례 나왔다.
시애틀의 조지 커비와 디트로이트의 태릭 스쿠벌이 선발 대결을 펼친 가운데 시애틀이 2회 선취점을 올렸다.
2회말 1사 2루 조시 네일러가 좌선상 2루타를 때려냈고, 과감하게 3루를 훔친 뒤 미치 가버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끌려가던 디트로이트는 6회 반격에 나섰다.
6회초 선두타자 하비에르 바에스가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시애틀은 호투를 이어가던 선발 투수 커비를 강판하고 왼손 불펜 투수 게이브 스파이어를 투입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케리 카펜터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작렬해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시애틀은 스쿠벌이 교체된 7회말 동점 점수를 냈다.
1사 후 호르헤 폴랑코가 볼넷을 골랐고, 네일러가 우전 안타를 날려 2사 1, 2루를 만들었다.
뒤이어 대타로 나선 레오 리바스가 좌익수 방면 적시타를 때려내 2-2로 균형을 맞췄다. 1997년 10월10일 생인 리바스는 생일을 맞아 결정적인 동점타를 터뜨렸다.
정규이닝(9이닝)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에 접어든 양 팀은 계속해서 득점에 실패해 15회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희비는 15회에야 엇갈렸다.
연장 15회말 선두타자 J.P 크로퍼드가 디트로이트 8번째 투수 토미 케인리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냈고, 랜디 아로사레나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 칼 롤리의 중견수 뜬공 때 상대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1사 2, 3루가 이어졌다.
그러자 디트로이트는 훌리오 로드리게스를 고의4구로 내보냈다.
하지만 1사 만루의 기회를 이어간 시애틀은 폴랑코가 우익수 방면에 끝내기 안타를 작렬해 길었던 승부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디트로이트 선발 스쿠발은 6이닝 동안 무려 13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스쿠발은 2회말 2사 후 시애틀 8번 타자 빅터 4회 마지막 타자인 5번 에우헤니오 수아레스까지 7명의 타자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워 역대 포스트시즌 연속 타자 탈삼진 신기록을 수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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