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배구 컵대회 여자부 경기가 외국인과 초청팀 없이 치러진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6일 "국제배구연맹(FIVB)의 승인을 받아 21일(일)부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를 정상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7일 끝난 2025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국내 선수들은 이번 컵대회에 출전이 가능하다.

KOVO는 "한국이 여자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FIVB가 이번 컵대회에 한국 국가대표 선수가 출전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선수들은 대표팀을 포함한 전원이 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 쿼터 선수는 출전하지 않는다.

KOVO가 FIVB로부터 외국인, 아시아 쿼터 선수는 세계선수권 출전국의 선수 엔트리(예비 선수 포함)에 포함된 선수를 제외하고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받은 후 이번 대회 출전이 가능하다고 승인받았다.

다만 페퍼저축은행의 시마무라, 한국도로공사의 타나차 등이 세계선수권 엔트리에 포함돼 출전이 불가해 연맹은 여자부 구단들과 논의 끝에 형평성을 위해 외국인과 아시아 쿼터 선수는 이번 대회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

더불어 FIVB가 외국팀의 대회 참가를 불허해 초청팀이었던 득지앙(베트남)은 참가할 수 없게 됐다.

경기 일정은 득지앙의 경기를 제외하고 그대로 유지된다.

한편 KOVO는 앞서 FIVB가 '세계선수권 대회가 끝난 후 3주 이상의 휴식기를 가지고서 각국 리그 경기를 시작해야 한다'는 규정했지만, 컵대회를 이벤트 대회라고 규정한 뒤 남자부 경기를 강행했다.

이후 FIVB가 조건부로 컵대회 개최를 승인했지만, 현대캐피탈이 대회 출전을 포기하는 등 혼란 속에 파행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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