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선수 실감’ 양우혁 “벨란겔-정성우 선수에게 많이 배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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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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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의 미래 자원인 양우혁은 15일 KBL에서 신인선수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뒤 대구로 내려왔다. 16일 오전 대구체육관에서 선수단과 인사를 나누고, 슈팅 훈련도 하고,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를 지켜보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6순위에 지명된 양우혁은 16일 오전 코트 훈련을 앞두고 “지명 되었을 때는 얼떨떨하고 현실감이 없었다. 체육관에 와서 훈련하는 걸 보니까 내가 꿈꿔왔던 프로선수가 되었구나 느꼈다”며 “앞으로 경기를 뛸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할 거 같다”고 팀 합류 소감을 전했다.
아직까지 삼일고 3학년인 양우혁은 수업을 듣지 않아도 되는지 묻자 “3학년이고, 수능도 끝났다. 취업을 한 학생들과 같을 거 같다. 자세한 건 학교와 이야기를 해야 한다”며 “대구에서 훈련을 계속 할 수 있을 건데 감독님께 연락은 드려야 할 거다. (훈련에서) 빠질 일은 없을 거다”고 답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드래프트 행사가 모두 끝난 뒤 “트라이아웃에서 양우혁의 눈빛이 보통 눈빛이 아니었다. 나이가 어린 선수가 대학생 형들의 위치를 조정하며 경기를 운영했다. 수비도 나쁘지 않았다”고 정승원 코치와 비슷한 의견을 전했다.
양우혁은 트라이아웃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궁금해하자 “팀 사정상 공격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많이 했다. 프로에 가면 나보다 득점력이 있고, 잘 하는 선수들이니까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나 또한 그렇게 연습했다”며 “트라이아웃 전날에도 픽앤롤에서 센터를 잘 봐주고, 외곽으로 잘 빼주면서 내 공격만 생각하지 말라는 말씀을 들었다. 그런 말씀을 듣고, 나도 그렇게 준비해서 경기를 뛰었다”고 했다.
정승원 코치이 칭찬에 대해서는 “나는 그렇게 운영하고, 리딩 하는 걸 못한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내가 공격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또 팀 사정상 해야 하는 부분도 있었다. 리딩이 가려졌지만, 못 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가스공사가 양우혁을 높이 평가한 부분 중 하나는 대학 무대에서 수비를 잘 한다고 인정받는 김선우의 수비에도 흔들리지 않은 점이다.
양우혁은 “나도 (김선우가 수비를 잘 하는 걸) 알고 있었다. 코트에 들어가면 그런 걸 생각하지 않고 똑같은 수비라고 생각했다”며 “물론 강하게 수비를 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여러 수비수 중 한 명이라고 여겼다”고 했다.

양우혁은 “무조건 가능하다고 본다. 그렇게 할 수 있게 노력을 해야 하지만, 자신 있다”며 “고교 시절 후반에는 3점슛을 보완해서 보여줬다. (3점슛이) 약점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자신있다”고 했다.
가스공사 선수들과 첫 만남을 가진 양우혁은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않았다. 다들 반겨줘서 적응하기 편할 거 같다”며 “벨란겔 선수와 정성우 선수를 좋아했다. (같은 팀이 되어서) 신기하고 많이 배워야 할 거 같다”고 했다.

KBL 데뷔 후 줄곧 27번을 사용하던 벨란겔은 이번 시즌부터 필리핀에서 사용하던 0번으로 바꿨다.
양우혁이 벨란겔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가드로 성장한다면 가스공사의 미래는 밝다.
#사진_ 이재범,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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