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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3위 전쟁’ 활활…잔여 98경기, 0.0002 승률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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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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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0.0002.’

2025 KBO리그 정규 시즌이 전체 98경기(13.6%)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3위 에스에스지(SSG) 랜더스(승률 0.5126)와 4위 롯데 자이언츠(0.5124), 그리고 5위 삼성 라이온즈(0.5122)가 3위 자리를 놓고 승차 없이 소수점 네 자릿수 승률 전쟁을 벌이고 있다. 세 팀의 승률 차이는 각각 0.0002, 매일 순위가 바뀌는 역대급 전쟁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다.

남은 일정만 놓고 봤을 때, 대진운이 가장 좋은 팀은 에스에스지다. 세 팀 중 가장 많은 21경기를 남겨둔 에스에스지는 확실한 선두권 1위 엘지(LG) 트윈스, 2위 한화 이글스와 각각 1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반대로 다소 약체로 분류되는 하위권 10위 키움(2경기), 9위 두산(4경기), 8위 기아(3경기)와는 총 9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승수 쌓기에 비교적 유리한 상황이다. 또 올 시즌 8승3패1무로 강했던 엔씨(NC) 다이노스와 경기도 4번 더 남아있다. 다만 에스에스지가 최근 15경기에서 7승8패로 다소 주춤하고 있어, 순위 싸움에서 치고 나가기 위해선 분위기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19경기를 남겨둔 삼성 역시 대진운이 나쁘지 않다. 삼성은 엘지(1경기), 한화(2경기)와 남은 경기가 적은 반면, 하위권 키움(4경기), 두산(1경기), 기아(3경기)와의 경기가 꽤 남아있다. 최근 기세 역시 리그에서 가장 뜨겁다. 삼성은 불과 보름 전인 8월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8위로 떨어지며, 사실상 가을야구를 반포기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후 리그 홈런 1위 르윈 디아즈와 구자욱 등 중심 타선이 폭발하고, 불펜 투수진이 안정을 되찾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근 15경기 12승2패1무로, 승률도 0.468에서 0.512로 급반등했다. 다만 상대전적에서 4승9패로 크게 밀리는 케이티(KT) 위즈와 3경기가 남아있다.

세 팀 중 잔여 경기수(17경기)가 가장 적은 롯데는 선두권 엘지(2경기), 한화(3경기)와의 만남이 다섯 번이나 남아있어 상대적으로 험난한 일정이다. 특히 3위 경쟁 중인 에스에스지, 삼성과도 각각 3경기씩 남겨둬, 시즌 끝까지 피 튀기는 순위 싸움을 벌여야 하는 처지다. 반면 하위권 세 팀(키움, 두산, KIA)과의 경기는 각각 1경기씩밖에 남지 않았다. 롯데는 후반기 시작만 하더라도 엘지, 한화와 선두 경쟁을 벌였는데, 8월 12연패에 빠지며 승률이 곤두박질쳤다. 8월 월간 승률도 0.304로 꼴찌다. 롯데는 9월 첫째 주, 어쩌면 가을야구 고빗길이 될 엘지-에스에스지-케이티와의 원정 4연전이 예정돼있다.

한편, 18경기를 남겨둔 6위 케이티와 24경기를 치러야 하는 7위 엔씨 역시 3∼5위 팀과의 격차가 각각 0.5경기, 2.5경기 차에 불과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22경기를 남겨둔 8위 기아 역시 3∼5위와 불과 3.5경기 차라 가을야구를 포기하기엔 이르다. 용호상박의 박 터지는 9월이 예고되고 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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