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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팀의 '버스 수비' 극복한 박태하 감독, "인내의 결과… 대전전에도 좋은 기운 깃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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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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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포항 스틸러스가 카야 FC를 꺾고 아시아 무대 연승을 기록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2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카야 FC와의 2025-2026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TWO(ACL2) 조별 라운드 H조 2차전에서 후반 37분에 나온 상대 자책골과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황서웅의 추가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빠툼 유나이티드와의 1차전 승리에 이어 연승을 기록하면서 조별 라운드 2전 전승을 달리는 포항이다.

경기를 승리로 마친 박 감독은 "홈 두 번째 경기인데 승리를 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 승리는 뭐든 좋은 기운을 가져다주는 것 같다. 이 시점에서 리그 막바지로 가고 있고, 긍정적인 기운을 갖게 됐다. 앞으로도 일요일 있을 대전과의 경기에 많은 힘이 될 것 같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 줬고, 출전 기회가 적은 선수들이 준비한대로 모든 걸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그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카야는 포항을 상대로 수비지향적인 전술을 들고 나왔다. 단단하게 수비 블록을 구축한 채 포항의 공세를 막아내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 K리그에서 쉽게 마주할 수 없는 상황에 경기 초반에는 다소 고전했던 포항이다.

박 감독은 "K리그에서는 (나오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예상했었다"라면서도, "먼저 인내를 해야 했다. 골이 쉽게 들어가면 많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늦게 들어가게 되면 선수들 전체가 흔들리고 조바심이 날 수 있다. 나 자신도 인내를 하자고 생각하고 있었다. 전반전에는 공간을 찾아서 크로스 위주로 경기를 했다면, 후반전에는 조재훈 선수라든지 김인성 선수로 상대 블록을 깨야만 해결이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운영했다. 상대를 허물면서 찬스가 나왔다. 조재훈 선수 같은 경우에는, 득점의 수훈 선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전반전에는 빌드업을 하면서 압박하고, 라인을 높게 올려 상대를 밀어붙이는 운용을 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준비를 한 것이다. 상대가 내려설 거라고 계산을 했다. 중앙보다는 사이드로 빼서 사이드에 선수 숫자를 상대보다 많이 두면 허점이 나올 거라는 복안으로 반대 전환을 통해 공간을 만들고 크로스 전환을 훈련을 통해 준비했다. 전반전엔 답답한 면이 없잖아 있었다. 방향을 바꿔서 1대1 돌파를 통해 득점을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후반전 접근했다"라고 설명했다.

미드필더 김종우의 활약도 칭찬했다. "종우가 1차전 선발 나왔지만, 이번에 시간을 더 많이 줬다. 사실 종우가 내가 와서 가장 긴 시간 출전한 거로 기억한다. 종우의 역할이 승리하는 데 중원 컨트롤, 조율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종우 선수는 항상 투입될 수 있는 자원이다. 체력적인 부분도 체크할 필요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오늘 시간을 많이 주게 되었다."

대회 특성상 내용도 중요하지만, 우선 경기 결과를 챙겨야 한다. 대승을 바란 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도 있는 경기였으나, 박 감독은 "다득점을 하면 좋겠지만 축구라는 게 쉽지는 않다. 필리핀 축구가 생소한 것은 사실이다. 경기 이전에 상대를 평가하기 보다는 경기 후에 상대가 어떻다고 평가하는 게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한다. 앞으로도 경기를 진지하게, 어떤 팀이든, 홈이든 원정이든, 진지하게 준비하고 마무리까지 해야되겠다는 생각이다"라며 최선을 다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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