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에서 뛰고 싶다” 한국계 28세 DET 외야수의 또 다른 꿈이 이뤄졌는데…130km 커브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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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국대표팀에서 뛰고 싶다.”
한국계 오른손 외야수 저마이 존스(28,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데뷔했다. 존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 1-1 동점이던 7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대타로 등장했다.
디트로이트는 좌타자 라일리 그린 타석이었다. 그러자 클리블랜드가 우투수 헌터 가디스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좌완 팀 헤린을 올렸다. 이때 디트로이트 벤치는 그린을 빼고 우타자 존스를 투입, 존스와 헤린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여기서 한 방을 터트린다면 존스가 이날의 영웅이 될 수 있는 상황. 1차전을 잡은 상황이라 적지에서 2차전도 가져올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존스는 풀카운트서 6구 80.7마일(약 130km)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가운데에서 뚝 떨어지는 공이어서, 존스로선 충분히 속을 수도 있었다. 디트로이트는 이 찬스를 놓쳤고, 8회에 불펜이 무너지면서 1-6으로 패배, 시리즈 스코어 1대1이 됐다. 존스도 7회말 시작과 함께 앤디 이바네즈로 교체됐다.
그래도 존스에겐 의미 있는 경기였다. 미국 조지아주 로스웰 출신의 우투우타 외야수. 2020년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1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2023년 밀워키 브루어스, 2024년 뉴욕 양키스를 거쳐 올해 디트로이트에서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72경기서 129타수 37안타 타율 0.287 7홈런 23타점 21득점 2도루 OPS 0.937로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다.
와일드카드시리즈 엔트리에 당당히 들었다. 그러나 1차전에 결장했고, 이날도 클리블랜드가 우완 태너 비비를 선발투수로 내세우면서 출전 기회를 잡기 어려웠다. 그러나 3일 3차전서도 좌투수 상대 대타로 나갈 가능성은 충분하다.
존스에게 메이저리그 가을야구 출전은 작은 꿈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번 포스트시즌을 마치면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라는 더 큰 꿈의 무대가 기다린다. 존스는 최근 MLB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서 한국대표팀의 일원으로 WBC에 참가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한국야구에 부족한 오른손 외야수라는 점에서 마다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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