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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월드컵 기회? 당연히 잡아야지" 독일 현지도 주목한 '카스트로프의 韓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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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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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카스트로프(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독일 복수 매체과 소속팀 디렉터 모두 옌스 카스트로프의 대한민국 대표팀 선택을 존중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6시 7분(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9월 A매치 친선경기를 치러 미국에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멕시코와 평가전을 갖는다.


이날 경기 결과보다 더 화제를 모은 건 한국 대표팀 최초 재외 태생 혼혈 선수인 카스트로프의 데뷔였다. 카스트로프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줄곧 독일 무대에서 성장했다. 어린 시절부터 재능을 인정받아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도 꾸준히 소집됐으며, 지난 시즌에는 독일 2.분데스리가 뉘른베르크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그 결과 시즌 중 1부 묀헨글라트바흐 합류를 확정하며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를 누비고 있다.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묀헨글라드바흐). 게티이미지코리아

카스트로프는 연령별 대표팀을 차례대로 거칠 정도로 장차 독일 A대표팀을 넘볼 만한 재능을 갖췄지만, 자신의 의지로 한국 대표팀을 선택했다. 공개적으로 대표팀 합류 의지를 표출한 카스트로프는 8월 초 '스포츠 국적'을 독일에서 한국으로 변경했고 대한축구협회 측과 꾸준히 소통을 이어간 끝에 9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국적으로 첫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카스트로프는 미국전 후반 18분 김진규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고, 투입되자마자 자신의 특징을 잘 보여줬다. 너른 활동량과 과감한 경합으로 미국 공격진을 괴롭혔다. 공격 상황에서도 상대 압박을 등지며 측면에 패스를 내주거나 공격적인 터치로 전개 속도를 올리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여러 차례 남겼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27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89%(16/18),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2회, 클리어링 1회 등을 기록했다. 경기 후 홍 감독은 "첫 경기였지만 나름대로 그동안 준비를 잘한 모습이 경기장에 나왔다. 앞으로도 팀에 좋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칭찬했다.


옌스 카스트로프(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카스트로프의 한국 데뷔전은 독일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독일 '빌트'는 "카스트로프가 한국대표팀 데뷔전을 소화했다. 월드컵을 향한 카스트로프의 꿈은 아직 살아있다. 독일과 달리 한국은 이미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독일 연령별 대표로 26경기에 출전했던 카스트로프는 이제 독일 대표팀에서 볼 수 없다"라고 조명했다.


독일 '키커'는 "카스트로프가 한국과 함께 월드컵 꿈에 한결 가까워졌다. 어머니의 나라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꿈을 실현하는 데 한 걸음 다가갔다. 카스트로프는 꿈의 행선지인 내년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에 한국 대표팀과 다시 오길 간절히 원한다"라고 전했다.


카스트로프의 소속팀 글라트바흐의 스포츠 디렉터 롤란트 피르쿠스는 '키커'와 인터뷰에서 "카스트로프 스스로가 내린 결정이다. 그는 한국에 뿌리를 두고 있고, 여러 번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게다가 국제무대, 어쩌면 월드컵에까지 출전할 기회가 있다면, 카스트로프가 그 길을 선택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카스트로프의 선택을 존중했다.


한국에서 꿈의 기회를 잡은 카스트로프는 10일 멕시코전 출격을 준비 중이다. 미국전 짧은 시간 동안 눈에 띄는 활약상을 남긴 만큼 멕시코를 상대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기대해볼 수 있다. 홍 감독이 말한 '대표팀에 없는 새로운 유형' 카스트로프의 합류는 한국 대표팀에 신선한 새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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