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로 인터뷰하고 싶다” 시즌 최고 활약 마사, 가을이 왔음을 멀티골로 알렸다···“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철학과 멘털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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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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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다 마사토시(30·대전하나시티즌)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전은 10월 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3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맞대결에서 3-1로 이겼다.
0의 균형이 전반 2분 만에 깨졌다. 대전 주앙빅토르가 우측을 빠르게 파고들었다. 주앙빅토르가 내준 볼을 마사가 잡았다. 마사가 간결한 드리블 이후 슈팅을 시도했다. 마사의 정교한 슈팅이 포항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마사가 또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6분이었다. 기성용이 포항 진영에서 뒤로 내준 볼을 오베르단이 놓쳤다. 마사가 볼을 빠르게 잡아냈다. 마사가 날렵한 드리블 이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대전은 후반 14분 에르난데스의 쐐기골을 더해 포항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한국어로 인터뷰하고 싶다.” 기자회견장을 찾은 마사의 첫마디였다.
개인적으로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영상을 봐야 할 것 같다. 후반전에 조금 더 높은 위치에서 상대를 압박했다. 2골을 넣고, 팀이 승리해서 다행이다.
Q. 팀의 전·후반 경기력이 크게 달랐던 것 같은데.
전반전엔 기다리면서 수비에 집중했다. 계속 기다리다 보니 힘든 부분이 있었다. 후반전엔 전반전보다 앞에서 상대를 압박하고 공격했다.
Q. 가을만 되면, 더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 같다.
나는 잘 모르겠다. 올 시즌 개막전을 이곳(스틸야드)에서 치렀다. 그때도 경기에 출전했다. 몸이 정말 안 좋았다. 어제 개막전 영상을 다시 봤다. 몸이 너무 느렸다. 스피드가 안 나왔다. 전지훈련 때부터 문제가 있었다. 내가 몸을 잘못 만들었다. 올 시즌 여섯 번째 경기를 치르고선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겼다. 한동안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돌아온 뒤엔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인 6, 7월이 확실히 힘들었다. 체지방을 쟀을 때 몸 상태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경기에 나서면 이상한 실수도 범했다. 정신적으로 좀 급했다. 나를 돌아봤다. 전략이나 철학이 없더라. 멘털이 크게 흔들렸다. 7월부터 마음을 다잡고 나만의 철학을 만들었다. 내 계획에 따라서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고 있다. 특히,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멘털을 갖추고자 한다. 연습 때부터 조금씩 좋아지는 걸 느낀다.
Q. 인생 걸고 승격에 도전해 뜻을 이룬 바 있다. 대전이 창단 첫 K리그1 파이널 A로 향한다. 지금은 어떤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나.
앞서서 말한 대로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내가 해야 할 것을 해나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 경기 경기력이나 결과에 절대 흔들리지 않으려고 한다. 나는 더 많은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다. 더 많이 뛰고 싶다. 나는 매일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는 것에 집중한다. 좋은 경기력과 결과는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고 믿는다.
[포항=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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