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보물이 방출됐다"…일본도 놀란 김하성 웨이버 공시→애틀랜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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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들이 미국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방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팀을 옮기게 된 김하성의 행보에 주목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츠 호치'는 2일 "한국 역사상 가장 강한 내야수가 애틀랜타로 이적했다"며 "탬파베이에서 고통을 겪고 방출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날 탬파베이 구단이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했고,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2020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였던 2021시즌 117경기 타율 0.202(267타수 54안타) 8홈런 34타점 OPS 0.622의 성적표를 받았다. 타격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안정감 넘치는 수비와 재치 넘치는 주루 플레이로 풀타임 빅리거가 됐다.
김하성은 2022시즌 150경기 타율 0.251(517타수 130안타) 11홈런 51타점 12도루 OPS 0.708으로 성장세를 보여줬다. 2023시즌에는 2루수, 유격수, 3루수 등을 오가며 샌디에이고 내야의 주축으로 거듭났다.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 0.749로 공격력까지 급상승,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을 수상했다. 아시아 내야수 최초의 메이저리그 황금장갑까지 품는 역사를 썼다.

하지만 김하성은 2024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121경기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0.700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지난해 8월 어깨 부상이 결국 수술로 이어졌고, 2025시즌 개막전 합류가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했지만 새 둥지 찾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하성은 2025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계약기간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23억 원)의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 2025시즌 종료 후 선수가 원할 경우 다시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건이 포함됐다.
그러나 김하성의 탬파베이 생활은 1년을 넘기지 못했다. 재활을 마치고 지난 7월 4일 메이저리그 무대로 돌아왔지만 방출 전까지 24경기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6도루 OPS 0.611로 부진했다.
김하성은 지난 6월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 중 오른쪽 햄스트링, 7월 메이저리그 복귀 이후에는 오른쪽 종아리와 허리 부상으로 신음했다. 지난 달 21일 허리 근육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된 뒤 열흘 넘게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방출된 한국의 보물 내야수를 애틀랜타가 전격적으로 영입했다"며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2025시즌 연봉 1300만 달러 중 잔여 연봉 200만 달러를 부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애틀랜타는 2025시즌 닉 앨런을 주전 유격수로 기용했다. 그는 수비력에는 문제가 없지만 타격이 약하다"며 브레이브스가 김하성을 영입한 배경을 분석했다.
한편 애틀랜타는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하성은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가 열리는 오는 3일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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