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된다...전격 "김민재 영입 추진"→AC밀란 손흥민X김민재 1월 이적설 급부상 '꿈의 코리안 듀오' 역대급 친정 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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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AC밀란이 한국 축구의 심장을 뛰게 만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와 손흥민(33, 로스앤젤레스 FC). 이 두 이름이 동시에 밀란과 연결되면서 유럽 축구판이 요동치고 있다.
이적설 이상의 상징성이 담긴 이야기다. 유럽 빅클럽 영입 목록에 두 명의 한국 선수가 함께 거론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더구나 그들이 각각 홍명보호 공수를 떠받치는 상징적인 인물이란 점에서, 이번 시나리오는 한국 축구가 이탈리아 무대 중심에 설 수 있는 드문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25일(한국시간) "AC 밀란과 인테르 밀란이 뮌헨 수비수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두 구단 모두 로스터 강화를 위해 1월 임대 계약을 고려하고 있다"고 적었다.
두 구단 모두 겨울 임대 영입 가능성을 검토 중이며, 김민재가 세리에A 무대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수비력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보도가 전해지자 이탈리아 축구계는 물론 독일 내에서도 “김민재 이탈리아 복귀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김민재 상황은 복잡하지만 명확하다. 시즌 초만 해도 뮌헨 후방 중심으로 복귀하는 듯했다. 하나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신입생' 요나탄 타가 점차 새 팀에서 적응하는 흐름을 띠면서 이 같은 구도는 힘을 잃었다. 타-다요 우파메카노 조합이 완성도를 높여가자 김민재는 다시 벤치로 물러나는 시간이 늘어났다. 최근 경기에서 출전 시간은 채 10분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이는 기량 저하라기보단 전술적 차원 성격이 짙다. 팀이 12연승을 달리고 있고, 뱅상 콤파니 감독 전술 실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굳이 수비 라인을 흔들 이유는 없는 것이다.
이런 맥락 속에서 세리에A 구단이 김민재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유벤투스는 장기 부상자 속출로 수비진이 붕괴된 상태다. 경험과 안정감이 절실한 상황에서 '나폴리 이력'이 있는 김민재는 가장 현실적인 카드로 꼽힌다. AC밀란 역시 비슷한 이유다. 밀란은 젊은 수비진이 성장세를 타고 있지만, 유럽 무대에서 버텨줄 노련한 리더가 부족하다. 구단 내부에서도 “김민재는 즉시 주전으로 투입 가능한 선수”란 평가가 나온다. 세리에A 무대 경험이 이미 검증된 데다 전술 이해도와 피지컬, 정신력 모두 유럽 정상급이다.
독일 '빌트'의 저명 기자 크리스티안 폴크는 “김민재가 이탈리아로 돌아간다면 적응 기간이 거의 필요 없을 것”이라며 “그는 세리에A에서 완성형 수비수로 평가받았다”고 단언했다. 실제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 팀의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이끌며 ‘괴물 수비수’란 별명을 얻었다. 이탈리아 팬들은 여전히 그의 이름을 기억한다. 2년 전 뮌헨 이적 당시 나폴리 홈팬들이 남긴 “그를 돌려달라”는 피켓은 세리에A에서 김민재가 어떤 존재였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번에는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한국 선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AC밀란이 손흥민 영입을 모색 중이란 보도가 영국 ‘더 선’을 통해 전해졌다.
'트랜스퍼 피드' 역시 "손흥민은 MLS 시즌이 끝나면 데이비드 베컴 발자취를 따라 유럽 클럽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그가 내년 여름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손흥민 계약에는 일명 ‘데이비드 베컴 조항’이 포함돼 있는데, 이를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오프시즌 동안 유럽 클럽으로 단기 임대가 가능하다.
MLS는 현재 플레이오프 초입 단계로 시즌이 끝나면 오는 12월부터 약 석 달간 휴식기에 들어간다. 이 기간 손흥민은 공식 경기를 치를 수 없고 피지컬과 경기 감각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
바로 이 점을 AC밀란이 노리고 있다. 월드컵 준비에 여념이 없는 손흥민 의향과 구단의 단기 전력 보강 계획이 절묘히 맞아떨어지는 셈이다. 이탈리아 유력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AC밀란이 손흥민을 베컴의 과거 루트처럼 활용할 수 있다” 보도했다.
실제 베컴은 LA 갤럭시(미국)에서 뛰던 시절 오프시즌에 밀란으로 임대 이적해 예의 오른발 킥 력을 뽐낸 바 있다. 이 모델은 이후 MLS와 유럽을 잇는 대표적 협력 사례로 남았다.
손흥민이 그 길을 따라간다면 이는 이적이 아닌 ‘커리어 연장 전략’이 될 수 있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그는 여전히 한국 대표팀 핵심이다. 하지만 나이는 어느덧 33세. 체력 유지와 실전 감각 관리가 절대적이다. MLS 오프시즌 동안 유럽에서 실전을 치르는 건 욕심을 넘어 본인과 대표팀 생존 문제이기도 하다.
AC밀란으로서도 손흥민은 매력적인 카드다. 그는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세리에A의 수비 지향 전술 속에서도 골을 만들어낼 수 있는 희귀한 유형이다. 영입이 성사될 경우 밀란 공격진은 한층 다변화된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가 카를로 펠레가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손흥민이 밀라노에 온다면 밀란 공격력은 즉시 한 단계 상승할 것”이라며 “그는 팀 전체에 에너지를 주는 선수다. 전술적 융통성과 국제적 브랜드 가치까지 갖춘 완벽한 공격수”라고 평가했다.

만일 ‘코리안 듀오 프로젝트’가 현실이 된다면 그 파장은 엄청날 것이다. 김민재가 수비진을 지휘하고 손흥민이 전방을 흔드는 그림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다. 세리에A는 물론 유럽 축구 전체가 한국 축구 영향력을 새삼 확인하게 될 것이다.
AC밀란 움직임은 여전히 물밑에서 조용히 진행 중이지만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독일에서는 “김민재가 이탈리아 복귀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고 미국 현지서도 “손흥민의 MLS 임대 조건을 조정 중”이란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두 퍼즐 조각이 맞춰지는 순간 축구 팬들이 기다리던 ‘밀라노의 기적’은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지금 당장은 낭설처럼 들릴지 모른다. 그러나 유럽 축구는 언제나 예기치 못한 타이밍에 이야기가 뒤집히는 무대였다. 김민재가 세리에A로 돌아와 철벽을 세우고 손흥민이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골을 터뜨리는 장면. 그 상상만으로도 전 세계 팬들 시선은 밀라노로 향할 수 있다. 한국 축구 두 기둥이 같은 도시, 같은 클럽의 붉은 셔츠를 입고 서는 순간 한국 축구사의 새로운 챕터가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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