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만날 가나, 빅리거 줄줄이 빠진 ‘사실상 2진’ [A매치 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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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가나전마저 본선 모의고사로서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매치업이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월 18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가나를 상대로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른다.
지난 14일 대전에서 열린 볼리비아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가나와 두 번째 친선 경기를 치른다.
홍명보호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후 본선에서 만날 수 있는 팀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러왔다. 9월에는 미국, 멕시코, 10월에는 브라질, 파라과이를 만났다.
그런데 이번 11월 A매치 기간에 첫 상대로 만난 볼리비아는 월드컵 본선 레벨의 팀으로 보기 어렵다. 볼리비아는 이번 남미 예선에서 7위로 본선 직행에 실패했다. 물론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월드컵 본선으로 향할 기회가 있지만, 볼리비아의 특성상 쉽지 않다. 볼리비아는 안데스 고지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덕분에 홈에서만 유난히 강한 것으로 유명하다. 남미 예선에서도 원정에서 1승 8패로 처참한 성적을 남겼다. 또 볼리비아가 핵심 선수 다수를 한국에 데려오지 않으면서 그 의미가 더 퇴색됐다. 한국을 방문한 볼리비아는 평균 연령 만 23세로 매우 어린 팀이었다.
본선 진출국인 가나와의 대결이 더 기대를 모은 이유다. 가나는 이번 대회 아프리카 예선 I조에서 8승 1무 1패 승점 25점 조 1위를 차지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도 만났던 상대다. 한국은 당시 모하메드 쿠두스(토트넘 홋스퍼)의 멀티골 활약에 2-3 패배를 맛봤다.
그러나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는 가나는 전력 누수가 심하다. 쿠두스를 비롯해 토마스 파티(비야레알), 조던 아예우(레스터 시티), 이냐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등 유럽 빅리그를 챙겨보는 축구팬이라면 이름을 들어봤을 만한 선수가 대부분 이번 대표팀에 불참했다.
주축 선수가 대거 이탈한 가나에서 그나마 주목되는 선수가 있다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의 핵심 공격수 앙투안 세메뇨였다. 그러나 세메뇨도 일본전 이후 부상으로 한국으로 오지 않았다.
월드컵까지 남겨놓은 평가전 기회가 많지 않은 시점이다. 이번 A매치 기간 이후에는 월드컵 엔트리 발표 이전에 있는 식 A매치 기간은 2026년 3월이 유일하다. 얼마 남지 않은 기회에서 2진급에 가까운 전력을 데려온 팀을 상대해야 한다면 아쉬움이 남을 만하다. 홍명보 감독 역시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강팀을 만나 배워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자료사진=앙투안 세메뇨)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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