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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리백 안정을 위해 필요한 것은 ‘황인범급’ 미드필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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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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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전에서 한국 수비수 김민재가 미국 선수를 마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남자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안컵부터 지난 7일 미국전까지 스리백을 실험하고 있다. 세계 대세가 포백인데 왜 스리백을 쓸 수밖에 없는지, 스리백을 쓰는 장단점과 앞으로 풀어야할 과제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Q. 왜 스리백을 쓰려고 할까.

A. 전연령대에 걸쳐 한국 선수들 취약 포지션은 측면 수비수다. 어릴 시절 기량이 가장 떨어지는 친구들에게 수비수, 특히 측면 수비수를 맡기기 때문이다. 그게 성인이 돼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국가대표팀에서도 가장 약한 포지션이 풀백이다.

Q. 풀백은 수비만 잘하면 되는 게 아닌가.

A. 포백 측면 요원, 즉 풀백은 모든 걸 거의 다 갖춰야 하는 어려운 포지션이다. 기동력, 수비력, 체력, 스피드는 기본이다. 측면 돌파, 안쪽을 파고드는 드리블, 크로스와 스루패스 등 모든 역량을 갖춰야 한다. 현대축구에서 포백은 공격적으로 가동된다. 아쉽지만 한국에서는 현대축구 포백에 맞는 능력을 수행할 만한 풀백이 거의 없다.

Q. 스리백은 포백과 뭐가 다른가

A. 스리백은 수비 전문 선수 3명으로 구성된다. 수비시 양쪽 측면 미드필더(윙백)이 아래로 내려와 5백을 구축한다. 수비수가 5명이라 포백보다는 수비수 간격이 촘촘하다. 수비수가 많을수록 미드필더, 공격수 숫자는 부족하게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스리백은 포백보다는 수비적인 전형이다.

옌스 카스트로프가 지난 7일 미국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연합뉴스



Q. 한국이 최근 스리백을 주로 쓰면서 실점은 적지만 중원 싸움에서는 밀리고 있다.

A. 스리백을 쓰는 모든 팀의 고민이다. 스리백을 사용하는 팀이 수비할 때는 윙백까지 수비라인으로 내려온다. 그렇게 되면 수비수는 5명이 된다. 그런데 상대 공격수는 2명 또는 3명이다. 수비수 5명이 상대 2명 또는 3명을 막기 때문에 미드필드에서는 숫적으로 밀린다.

Q. 미드필더는 수비의 거름종이와 같다. 스리백을 강화하려면 미드필더가 강해야 한다는 뜻인가.

A.맞다. 황인범은 보배같은 존재다. 공수가 모두 미드필더기 때문이다. 그런데 황인범급 기량을 갖춘 다른 미드필더가 부족하다. 홍명보 감독은 백승호, 김진규 등 다양한 선수들을 테스트하고 있지만 아직 기량, 경험에서 다소 부족하거나 공수를 겸비하지 못하고 있다. 옌스 카스트로프는 활동량과 적극성이 엄청난 멀티 플레이어다. 홍 감독은 카스트로프를 일단 중앙 미드필더로 테스트하고 있다.

Q. 황인범이 이번에 부상으로 빠졌는데.

A. 미국전에서 우리가 미드필더 싸움이 안 된 이유다. 황인범이 월드컵에서도 경고누적 또는 부상 등으로 결장할 수 있다. 그래서 앞으로 한국은 황인범과 짝을 이룰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이 없을 때 중원을 책임질 새로운 조합을 찾아야 한다. 황인범같은 미드필더가 2명만 더 있다면 한국대표팀은 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안정감을 높일 수 있다.

Q.스리백 수비수 중 1,2명을 기동력과 볼재간이 있는 선수들로 채우면 좋지 않을까.

A.세계적인 팀들 중 스리백을 쓰면서도 공격적으로 능한 팀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 그런데 그게 한국에서는 쉽지 않다. 볼 재간이 좋고 빠른 선수들은 일반적으로 중앙 수비요원들보다는 키가 작다. 스리백 1,2명을 작은 선수들로 구성한다면 한국은 세트피스 수비에서 제공권에서 밀린다. 월드컵에서 한국은 유럽 1개 또는 2개팀과 같은 조에 속할 가능성이 크다. 유럽은 한국보다 평균 신장이 크다.

Q. 그렇다면 한국은 무엇을 해야하나.

A. 윙백들에게 미드필더요원으로서 능력과 역할을 요구하는 동시에 중원 싸움에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중앙 미드필더를 확보해야 한다. 박용우, 박진섭은 수비형으로는 괜찮지만 공격력이 약하다. 다른 중앙 요원들도 넓은 시야, 킬 패싱력, 두 명 정도를 따돌릴 수 있는 드리블 능력을 키워야한다. 황인범급 미드필더를 마련하지 못하면 한국은 월드컵에서 인해전술로 미드필드 싸움을 벌이는 수밖에 없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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