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프, 안방에서 국가대항전 패권 탈환 나선다…야마시타의 일본, 리디아 고의 월드팀 우선 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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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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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골프가 안방에서 7년 만의 국가대항전 패권 탈환에 나선다. 야마시타 미유의 일본과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이끄는 월드팀을 넘어서는 것이 첫 번째 과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일의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달러)이 오는 23일부터 나흘간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2014년 창설된 이 대회는 올해 5회째를 맞았다. 2014년·2016년 미국에서 열린 이 대회는 2018년에는 우리나라의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코로나19로 한 차례 건너뛴 대회는 2023년 미국을 거쳐 7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열린다.
2014년 스페인이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2016년 미국, 2018년 한국, 2023년 태국이 우승했다. 한국은 2018년 인천에서 우승한 데 이어 두 번째 안방 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는 한국 여자 골프에 자존심 회복을 위한 무대이기도 하다. 한국은 2년 전 대회에서 처음 이틀 동안 호주와 태국에 2패씩을 당하며 일찌감치 조별 리그 탈락이 확정되는 수모를 당했다.
대회는 8개 팀이 2개 조로 나눠 조별 리그를 치른 뒤 상위 2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해 준결승전 승자끼리 결승전, 패자끼리 3·4위전을 벌인다.
조별 리그는 2인 1조의 한 팀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된다. 준결승과 결승, 3·4위전은 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 1경기와 싱글 매치플레이 2경기로 치러진다.
이 대회에는 이전까지 8개 나라가 출전했으나 올해는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 태국, 스웨덴, 중국 등 7개 나라에 월드팀이 참가해 경쟁한다. 월드팀은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4명의 선수를 구성하기 어려운 국가의 뛰어난 선수들에게 참여 기회를 주기 위해 만든 팀이다.
이 월드팀은 이번에 일본, 스웨덴과 함께 한국이 속한 B조로 편성됐다. 한국은 대회 첫날인 23일 스웨덴, 24일 월드팀, 25일 일본과 격돌한다. A조에는 미국과 호주, 태국, 중국이 포함됐다.
출전 선수들의 세계 랭킹 평균을 보면 야마시타 미유(6위), 사이고 마오(9위), 다케다 리오(12위), 후루에 아야카(23위)로 꾸려진 일본이 12.5위로 가장 낮다. 가장 강한 팀으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이어 김효주(8위), 유해란(14위), 최혜진(21위), 고진영(22위)이 나서는 한국이 평균 16.25위로 2위다. 리디아 고(4위)와 찰리 헐(잉글랜드·5위), 브룩 헨더슨(캐나다·25위), 슈웨이링(대만·96위)으로 짜인 월드팀은 평균 32.5위로 8개 팀 중 5번째다.
스웨덴은 평균 랭킹 39.25위로 6위다. 15위 마야 스타르크, 40위 마들렌 삭스트롬, 50위 잉리드 린드블라드, 52위 린 그랜트가 나선다.
한국이 속한 B조는 전체 출전 팀 가운데 상위 4개 팀 중 1·2위, 하위 4개 팀 중 1·2위가 같은 조로 편성된 것으로 경쟁이 그만큼 치열할 것이라는 얘기다.
한국은 조별 리그부터 긴장을 풀지 않아야 지난 대회의 수모를 씻고 7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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