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3 아시안컵 포트 2 확정… 일본-우즈벡-이라크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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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이민성호의 여정이 쉽지 않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일(한국시간) 2026 AFC U-23 아시안컵 조추첨을 앞두고 포트 배정을 발표했다.
이 결과 한국은 포트 2, 일본은 포트 1, 중국은 포트 4에 각각 자리했다. 조 추첨 규정상 같은 포트에 속한 팀끼리는 한 조에 묶이지 않기 때문에, 동아시아 3국이 한 조에서 맞붙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번 포트 배정은 최근 3개 대회의 성적을 합산해 결정됐다.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동으로 포트 1에 포함됐고, 나머지 15개 팀은 2024년 대회 성적 100%, 2022년 50%, 2020년 25%의 가중치를 적용해 점수를 계산했다.
한국은 2020년 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며 역사를 썼지만, 해당 성적이 25%만 반영된 데다 이후 성적이 뒷받침되지 못했다.
특히 황선홍 감독이 이끌었던 2024년 대회에서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한 것이 치명타였다. 2022년 대회에서도 역시 8강에서 탈락한 한국은 결국 우즈베키스탄, 일본, 이라크보다 낮은 점수를 받아 포트 2로 밀려났다.
이에 따라 포트 1에는 개최국 사우디를 비롯해 일본, 우즈베키스탄, 이라크가, 포트 2에는 한국과 베트남, 호주, 카타르가 포함됐다. 포트 3은 태국, 요르단, UAE, 이란으로 구성됐고, 포트 4에는 중국, 시리아, 키르기스스탄, 레바논이 들어갔다.
한국을 이끄는 이민성 감독은 지난달 열린 예선에서 마카오, 라오스, 인도네시아를 차례로 꺾으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조 추첨 운명에 따라 본선 조별리그에서부터 험난한 여정을 마주할 수 있다. 일본, 중국과 한 조가 된다면 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라이벌 3국이 조별리그에서부터 충돌하는 초유의 대진이 만들어진다.
한편 U-23 아시안컵은 2014년 시작 이후 2년마다 개최됐으나,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만 열리는 대회로 재편된다.
올림픽 예선을 겸하게 되면서 4년 주기로 바뀌는 것이다. 2026년 대회는 올림픽이 없는 해라 출전권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이번 대회 조 추첨은 오는 2일 오후 4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하우스에서 진행된다. 본선은 내년 1월 7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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