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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즌 56홈런 날린 일본 최고 거포도 다저스 갈까...올겨울 포스팅 확정, 30개팀 영입전 벌인다 [스춘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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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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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사진=MLB.com)

[스포츠춘추]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의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한다. MLB 공식 사이트는 한국시간 11일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무라카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3년 전부터 예정됐던 수순이다.

무라카미는 2022년 56홈런으로 일본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2021년과 2022년에는 2년 연속 NPB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NPB 커리어 통산 타율 0.270, 출루율 0.394, 장타율 0.557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56경기만 뛰면서도 224타석에서 22홈런을 터뜨렸다. 10타석당 1홈런 꼴이다.

숫자만 보면 화려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는 NPB와 다르다. 투수들의 구속은 더 빠르고, 변화구는 다양하며, 퀄리티는 더 높다. 메이저리그에서 두 시즌을 경험한 이정후는 귀국 인터뷰에서 "난생 처음 보는 공을 상대하게 된다"며 혀를 내둘렀을 정도다. 일본 최고 거포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지는 미지수다.

무라카미의 가장 큰 약점은 삼진이다. 올 시즌 224타석에서 64삼진을 당해 타석당 삼진율 28.6%를 기록했다. 2022년 놀라운 시즌 당시 20.6%까지 낮췄지만, 최근 3년간 28%대를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평균 삼진율은 22.2%였다. 메이저리그에서 28% 이상 삼진을 당한 규정타석 타자는 9명뿐이었다.

파인샌드에 따르면 아메리칸리그의 한 구단 간부는 "삼진이 많고 볼넷이 적다는 점을 우려하는 구단들이 있을 것이다. 무라카미가 파워는 있지만, 스윙에는 빈틈도 많다"고 밝혔다. 일본 국내보다 엘리트 투수 수가 많은 미국 무대에서 무라카미의 삼진율은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일본 출신 타자들의 메이저리그 적응은 천차만별이었다. 스즈키 이치로처럼 전설이 된 선수도 있지만, 카즈오 마쓰이처럼 실패한 사례도 적지 않았다. 최근 진출한 선수 중에선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가 비교적 성공적으로 빅리그에 안착한 반면, 요시다 마사타카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에 그치고 있다. 

수비 포지션도 관건이다. 무라카미는 야쿠르트에서 주로 3루수로 뛰었다. 1루수도 소화했고 올 시즌엔 좌익수로도 짧게 출전했다. 대부분의 스카우팅 리포트는 무라카미를 평균 수준의 수비수로 평가한다. 장기적으로는 1루수나 지명타자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포지션이 1루나 지명타자로 한정되면 더 뛰어난 타격 성적을 내야 한다는 압박이 가해진다. 메이저리그 1루수들은 대부분 뛰어난 장타력을 갖췄다. 무라카미가 빅리그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파워를 유지해야 한다는 얘기다. 미국 진출 초기에는 팀에 따라 3루수로 출전할 가능성도 있지만, 결국 포지션 이동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최고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사진=MLB.com)

무라카미가 포스팅을 신청하면 일단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모두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5세의 젊은 나이에 검증된 장타력을 가진 선수는 미국 내에도 흔치 않다. 무라카미는 지난 2월 25세 생일을 맞았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규정상 '프로페셔널'로 분류돼 국제 아마추어 계약금 제한을 받지 않는다.

사사키 로키가 지난해 LA 다저스와 650만 달러(약 91억원)에 계약했던 것과 달리, 무라카미는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처럼 대형 계약이 가능하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550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가 있는 다저스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된다. 하지만 다저스는 프레디 프리먼이 1루에, 오타니가 지명타자에 있으며, 맥스 먼시가 3루수로 1000만 달러(약 140억원)짜리 저렴한 팀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무라카미 영입을 위해서는 수년간 구단의 핵심이었던 먼시와 작별하거나, 무라카미를 외야수로 전환해야 한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3루수 알렉스 브레그만이 옵트아웃할 가능성이 높고 1루에도 의문부호가 있어 더 깔끔한 궁합을 보인다. 뉴욕 메츠는 피트 알론소가 옵트아웃할 예정으로 1루가 비어 있고, 3루에도 명확한 답이 없다. 뉴욕 양키스는 폴 골드슈미트가 자유계약선수(FA)가 되면서 1루에 공백이 생겼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조시 네일러와 에우헤니오 수아레스를 FA로 잃게 되면서 코너 내야수 보강이 시급하다. 구단들은 무라카미에게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비전을 제시할 기회를 갖게 될 전망이다. 

무라카미를 영입하는 구단은 야쿠르트에 포스팅 수수료도 지불해야 한다. 포스팅 수수료는 계약금 첫 2500만 달러(약 350억원)의 20%, 다음 2500만 달러의 17.5%, 5000만 달러(약 700억원) 이상 금액의 15%로 계산된다. 계약 규모가 클수록 포스팅 수수료 부담도 커진다. 25세 무라카미의 메이저리그 도전. 일본 최고의 거포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지, 이번 겨울 그 답이 나온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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